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한문화 |
스누피가 소설을 쓰는 만화 에피소드와 함께 유명 작가들의 짤막한 창작론이 곁들여진 일종의 에세이집. 32명의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제가 아는 장르문학 작가만 해도 클리브 커슬러 (클라이브 커슬러)와 시드니 셀던, 수 그래프톤, 에드 멕베인, 레이 브래드베리, 엘모에 레너드 등 6명이나 참가하고 있더군요. 그 외의 작가들도 유명 작가가 많고요.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어둡고 바람부는 날이었다"로 시작하는 스누피의 창작활동과 그에게 닥치는 좌절에 대해 격려차 쓴 충고에 불과하다는 것과 유명 작가들의 창작론이 결국 "일단 글을 써라", "거절편지에 좌절하지 마라" 등 상식적이면서 뻔한 이야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실질적은 도움 역시 별반 될 것 같지 않았고요. 찰스 M 슐츠의 친아들인 몬티 슐츠가 아버지와 아버지의 유산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또다른 상품에 불과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꽤 높은 비중으로 실려 있는 스누피 만화가 재미있다는 사실은 위안거리이기는 하나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른 책이기에 별점은 2점입니다. 차라리 스누피의 창작활동에 대한 에피소드만 모아놓은 만화책이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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