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도 따라할 수 있는 만화교실 - 신조 마유 지음/서울문화사(만화) |
전설의 막장 만화가 신조 마유의 만화가 데뷰 일대기를 만화교실 형태로 꾸민 독특한 만화입니다. 사실 학습만화(?) 라고 해도 좋겠지만 신조 마유가 실제로 만화가로 성공하는 내용 자체가 반 이상이 개그라 개그만화로 분류할 수 밖에 없네요. 솔직히 이 작가 작품을 읽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이 만화교실에서 스스로 밝히는 작가의 인생이 드라마틱하고 신념이 확고해서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물장사라니!!!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은 확실히 뭔가 달라도 다른 법이랄까요? 예전 이시카와 쥰의 "만화의 시간" 이라는 책에서 굴곡많은 인생을 겪은 작가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글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림과 내용은 대충대충 넘긴 경향이 강해서 만화로서 완성도가 높다고 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신조 마유의 파란만장 일대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그런대로 추천작. 별점은 3점입니다.
햣코 Hyakko 2 - 카토 하루아키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 |
빵빵 터진다기 보다는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으로 고교 신입생 여자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담담한 개그만화입니다. 이런류의 만화야 쎄고 쎘지만 이 작품은 독특한 그림체와 더불어 민폐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인 토라코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좌충우돌 행동으로 인기를 모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토모가 주인공인 아즈망가 대왕이랄까요?
그에 더해서 인기를 끌만한 독특한 캐릭터들, 청순파 - 이른바 츤데레 아가씨 - 체육소녀(?) 등등... 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는 점은 왠지 약간 스쿨럼블 느낌도 나더군요. 어쨌건 2권까지는 재미있게, 가볍게 읽기 좋은 만화로 추천할만 합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딸리는지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전개는 왠지 불안감도 가지게 만드는데 3권을 읽어봐야 이후 전개를 조금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나비효과 - 박성열/중앙books(중앙북스) |
국내산 웹툰으로 "반전"을 강조한 만화이긴 하지만 추리닝이나 트라우마같은 선배격 만화와의 차별화 요소가 많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반전 코믹 웹툰이라는것이 지금 읽기에는 조금 낡은 구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요사이는 초상식, 몰상식 개그만화로 트렌드가 완전히 이동해 버렸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재미있게 봤었지만 지금 보니 굉장히 웃긴다, 죽인다 뭐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이 작품의 경우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미 웹상으로 너무 많이 접하기도 했고 내용도 지나치게 패러디가 많다던가 (특히 슈퍼 마리오 패러디 등) 동어반복적인 개그가 많은 등 (곰과 호랑이 이야기 등) 알차다고 하기는 어렵기에 책으로 또 읽을 필요를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별점은 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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