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오타쿠 샐러리맨 : 일희일비편 - 요시타니 지음/미우(대원씨아이) |
나는야, 오타쿠 샐러리맨 - 요시타니
전편에 이은 2권째. 주말에 형한테 빌려 읽은 책입니다.
1편이 그냥 그래서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는데 훨~씬 재미있어졌더군요! 웃음의 코드만 잘 짚어나가는 느낌이랄까요? 1편에서 불만스러웠던 요소, 즉 제목처럼 강렬한 오타쿠 냄새가 풍기지 않던 부분을 대폭 개선해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오타쿠 생활과 더불어 오타구 역사가 시작되었던 과거의 일까지도 끄집어내어 오타쿠라는 소재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제목 그대로 "오타쿠 샐러리맨"의 모습을 1편보다 더욱 잘 드러내고 있더군요.
아울러 샐러리맨 생활 이야기 역시 굉장히 리얼하게 그려지는데 유사 업종 종사자로서 공감이 많이 가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오타쿠 코드말고 이 샐러리맨으로서의 요시타니의 삶, 그러니까 리얼하게 그려진 일본 IT 종사자의 삶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선진국(?)이라 생각한 일본에서도 근로자의 혹사를 바탕에 깐 프로젝트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 주구장창 야근에 주말 출근이 당연시 되고 있어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디가나 IT 종사자만 죽을 노릇이네요... 쩝
어쨌건 전편에 비하면 만족스러웠기에 별점은 3점입니다. 제 추천 에피소드는 요시타니의 재수생때의 모습을 다룬 에피소드 (반다나의 놀라운 용도!)와 "꾸미기" 에피소드 (아키하바라에서의 좌충우돌 멋쟁이되기!)입니다. 호리에몬 이야기도 웃겼어요.^^
PS : 1편의 히트 이후 이런저런 방송을 탄 모양이네요. 아까짱님 블로그에 저자 사진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클릭!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멀쩡하게 생긴 청년이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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