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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0

경성탐정록 -무가-

 http://navercast.naver.com/literature/genre/1248

네이버캐스트에 실렸습니다.
투기꾼 신타로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설홍주의 이야기입니다. "탐정소설"이라고 올라왔네요? 흠.... 고전적이라 좋긴 하지만...

여튼, 이 이야기는 처음의 제 시놉에서 뽑아낸 단편적인 아이디어를 제외하고는 저희 형이 거진 다 써서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원래는 설렁탕 국밥 국물이 주요 단서가 되는 정통 추리물 비스무레한 시놉이었습니다만 저희 형 취향대로 약간 하드보일드 느낌이 강해진 듯 싶기도 하고요. 어쨌건 좋은 작품이니만큼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경성 어느 골목길에서 자수성가한 부호 조선인 "신타로"의 타살체가 발견된다.
신타로는 빈한한 머슴 출신으로 학교도 가지 못한채 일자무식으로 겨우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다가 대한제국 말기인 12살에 가출, 그 뒤 인천의 일본인 상인 밑에서 일하다 눈에 띄어 양자와 같이 입적된 뒤 미두시장에서 단번에 거금을 벌어들인 입지전적인 인물. 또한 그는 대표적인 친일파이기도 하여 식민지 정부의 일부 인사와도 신망이 두터운 사업가로 통하고 있었다. 그러한 신타로가 사업차 인천에서 경성으로 상경, 그 뒤 저녁에 예정되어 있던 약속시간까지 동행과 헤어져 산책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하였다가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신타로의 사건 당일의 행적은 사업차 도쿄에서 돌아온 뒤 저녁에 예정되어 있던 약속시간까지 동행과 떨어져 산책을 나간다고 한 뒤 밝혀진 것이 없으며 신타로의 사인은 두부 골절상으로 둔기에 얻어맞은 것이 치명상. 사건 현장은 경성의 으슥한 빈민가 골목으로 의복은 대체로 깔끔했고 유일한 단서는 지갑속 지폐 뭉치 중 맨 앞에 있는 피묻은 지문이 찍혀있는 1원.

레이시치 경부는 피묻은 1원권은 비국민 범죄단체의 서명과 같은 것이라 단언하고, 비열한 비국민 무리가 의로운 천황의 신민을 살해하고 떠벌이려는 작태라 단정짓고 수사에 착수한다. 그러나 피해자와 원한관계에 있는 인물들은 대부분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에 수사에 난항을 겪으며 결정적으로 명확한 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결국 피묻은 지폐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결국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사건을 의뢰받은 설홍주는 사건 현장을 탐방하고 사건 자료를 요청하여 열람한다. 이미 사건이 발생하고 시일이 지난지라 현장 조사를 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몇장의 문서와 그림, 그리고 피해자가 남긴 유류품으로 사건을 추리할 수 밖에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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