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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준플레이오프 마음대로 분석 및 플레이오프 마음대로 전망

 

<두산베어스의 여신 한채영! 파울볼 유저 Epilogue님의 사진>

3승 1패로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 패배로 마음을 비우고 관전했는데 2~4차전은 솔직히 너무 쉽게 이긴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풀린것 같아 롯데 팬들에게 죄송하기까지 하더군요. 사실 롯데가 선발진 하나만큼은 두산에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누구나 생각했는데 그러한 강점을 너무 살리지 못했어요. 적시에 작렬했던 에러들과 더불어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야수진 - 타선의 탓도 크겠죠. 뭐 요약하자면 "큰경기"에 대해 여러가지로 준비가 부족했던 롯데의 완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님의 대인배스러운 모습이 왠지 한국의 "큰경기"와는 안맞아 보이기도 했고요.

어쨌건 두산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준플레이오프 MVP는 김현수 선수이며 (김동주 선수도 대단했지만 꾸준함 면에서 김현수 선수를 주고 싶네요) 투수 최고 수훈갑은 금민철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SK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자타공인 역대 KBO 최강팀이라고도 할 수 있는 SK는 경험과 실력 모두 넘기 힘든 큰 산입니다. 특히 투수진은 확실히 SK가 두산에 앞서고 있죠. 그나마 두산이 내세울만한 것은 테이블세터와 클린업정도인데 이나마도 압도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박빙의 레벨이기 때문에 두산의 전망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태까지의 한국시리즈 전적도 김경문 감독님에게는 부담이 될테고요. 그래도 단기전은 아무래도 기세와 분위기라는 것도 중요한 만큼 섣부른 단정은 이르겠죠? 애시당초 확실한 선발이 없는 두산에 비해 1선발 에이스와 전천후 에이스가 이탈한 SK쪽이 마이너스 요소가 조금 더 커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래도 두산보다는 훨~씬 강하지만. 쩝.

시리즈를 전망해 보자면, 항상 그렇듯이 1차전이 제일 큰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1차전을 두산이 잡는다면 3승1패로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1차전을 SK가 잡는다면 3승 무패로 SK의 싹쓸이 한국시리즈 진출 예상합니다. 3승 무패로 SK가 이긴다면 또다시 한국시리즈도 우승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아도 강한 팀이지만 왠지 SK는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극강 최종 보스같은 이미지인지라....

하여간 파이팅 허슬!두! 지더라도 멋진 승부를! 이기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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