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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판타지 추리소설 출간에 더불어 든 단상

 새책 소식


과거에 같은 장르문학인 첫 장편을 형과 함께 완료했다는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지만 여러 국내 출판사에서 모조리 거절당했는데 파우스트 코리아에서 "판타지 추리소설"을 지향한다는 작품이 출간된다니 열이 뻗쳐서관심이 갔습니다. 과연 우리 형제 소설과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소개된 <살룡사건> 이라는 소설의 간략한 줄거리를 보니 그야말로 "용의 살해사건", 전능한 일곱마리의 용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용이 살해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서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좀 더 정교한 무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판타지 쪽에 치우쳐진 사건이 아닌가 싶거든요. 그래도 저라면 어떻게 썼을까 궁금해서 이래저래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는데 추리적으로 풀어나간다면 "드래곤 슬레이어"를 다룰 수 있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전개가 어떨까 싶습니다. 아님 말고...
어쨌건 이런 내용보다는 차라리 우리 작품의 주요 사건인 "어떠한 물리적 공격이나 마법 공격도 막을 수 있는 불사의 방어마법을 갖춘 기사가 물 속에서 불에 탄 시채로 발견된다!" 는 이야기가 더 흥미롭지 않나 싶어요.^^ (그냥 내 생각인건가?)

하지만 부디 이쪽 쟝르가 활성화되고 잘 팔려주었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렇다면 잊혀진 우리 형제 장편도 출간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더불어 판타지에 많이 치우친 국내 쟝르문학이 "추리"로 이동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파이팅 장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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