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의 활 12 - 이노우에 준야 지음/삼양출판사(만화) |
주작의 활
요새 통 바쁘기도 하고 여유가 없어 책 읽기가 힘드네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화를 좀 더 많이 보는 편인데, 그 와중에 완독한 작품입니다. 무려 5년전에 1,2권을 읽고 포스팅을 남겼으니 뭔가 숙제를 끝낸 기분마저 드는군요. 완결이 작년 12월이었으니 무지하게 늦게 끝내긴 했지만요.
작품은 주작 - 청룡 - 백호 - 현무의 4대 신기가 모여 요괴들을 물리친다는, 흔해빠진 퇴마물입니다. 각 신기마다 특성과 제약이 있다는 것, 점점 강해지는 요괴에 대항하여 4대 신기의 능력도 하나씩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 그 외의 다양한 조력자들의 등장 등 이런 류의 만화의 전형에 굉장히 충실해서 진행높은 점수를 주기는 좀 힘듭니다. 전개도 막판에는 너무 급작스럽게 이어져서 마무리도 썩 좋다고 말하기 어렵고요.
그러나 나름의 독특한 점이 몇 가지 있기는 합니다. "주작"이 주인공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일행과 무고한 시민, 경찰, 군인들이 굉장히 혹사당하는다는 조금은 유별난 특징이 있습니다. 덕분에 기억에는 좀 오래남을 것 같긴 하네요. 포스팅을 작성한 이유이기도 한데, 정말 수도없이 민간인들이 죽어나갑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요. 착해보이는 어른, 친구들이 모조리 죽는 이런 설정은 뭔가 불문율을 깬 느낌이라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림도 괜찮은 편이라 심심풀이용으로는 적당했어요.
하지만... 인기, 재미와 연결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요스케와 요모기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이 나와주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너무 진지한 것도 감점 요인이었고요. 추천작 수준은 아닌 그냥저냥한 작품이기에 별점은 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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