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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두산 베어스 앞으로의 전망 : 3위만 유지하자

 


<두산베어스의 여신 한채영! 파울볼 유저 Epilogue님의 사진>

또 졌네요. 어제 경기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졸전이었습니다. 괜히 게임 시간만 늘어졌지 이거 뭐 위기를 해결하라고 투수 교체를 하면 퐈이아! 결정적 점수는 에러! 이런 형국이니 맥이 탁 풀려버리더군요. 결정적 패인은 트랙백을 건 꼬깔님 글 그대로 고창성 선수를 홍삼 선수로 교체한 것입니다. 참 홍상삼 선수도 아홉수에서 안 풀리네요.... 홈런을 너무 많이 맞아요. 이거 남은 기간동안에는 홍상삼 선수도 선발진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어쨌건 진건 진거고, 이제 두산의 2위 추격은 거의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순위가 확정된 듯 하네요.

일단 현재 두산 전력을 점검해본다면, 일단 계투진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고창성 - 아스정 - 이재우 - 임태훈 선수의 "까임(응?)" 라인은 어느정도 견적이 나오는 계투진이죠. 좌완 스페셜리스트 및 롱미들로 괜찮은 지승민 선수까지 가세하기도 했고요. 이 선수들을 모두 가동시키면 4 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아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김상현 선수의 롤러코스터 피칭과 이용찬 선수의 급작스러운 부진은 아쉽지만 뭐 다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타선은 두목곰이 빠진 상태에서도 잘 치고 있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간만에 복귀한 정수빈 선수가 제 몫을 해 주고 있고 2번 이종욱 - 3번 고영민 라인도 탄탄하더군요. 5번 최준석 선수도 살아나는 것 같아 공격력은 믿음직 해 보입니다. 6번 타순이 조금 아쉬운데 이원석 선수를 기대해 봐야죠. 손시헌 선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7~8번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3위를 목표로 두고 앞으로는 무리하지 말고 다양한 옵션을 테스트 해 보는 남은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잔여 경기를 볼 때 5선발 체제는 아닐테고, 선발진은 그나마 후반기는 잘 막아주고 있는 김선우 선수와 초반 몸이 너무 늦게 풀려 도저히 중간으로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어쨌건 최근 퀄리티 스타트는 해 주고 있는 니코스키,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금철민 선수 정도로 운영하고, 중간은 앞서 말한 견적나오는 까임(응?) 라인을 중심으로 가서 확실히 이기는 경기는 잡는 운영으로 그냥 5할 승률 정도만 유지하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되도록이면 필승 중간계투조를 쉬게 해 주고 특히 크게 지는 경기라면 신인들을 중용해서 꼭 가을잔치가 아니더라도 내년을 대비하는 전략으로 갔는 것이 좋겠죠, 개인적으로도 박건우 선수나 유희관 선수, 조승수 선수 등 보고싶은 신인이 많아요. 또 모르죠. 이러다 가을 잔치의 영웅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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