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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이젠 제발 끝나줬으면 하는 만화들

1. 맛의 달인 :

맛의 달인 96
카리야 테츠 글,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대원씨아이(만화)

드디어 국내에도 100권을 돌파하는 만화가 나오겠네요. 이제 96권이니.... 하지만 지로와 유우코의 결혼, 우미하라의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모드 돌입 이후에는 애시당초 이 만화가 왜 계속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좋은 음식으로 인간관계, 사업, 결혼 등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간다는 억지스러운 설정의 설득력 역시 제로가 된지 오래이며 이젠 일본 맛기행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6시 내고향" 같은 음식소개 가이드북으로 전락해 버렸을 뿐입니다.

96권까지 관성에 의해 사기는 했지만 이젠 한계인 것 같네요. 제발 끝내주는 것이 독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오 나의 여신님

오! 나의 여신님 34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대원씨아이(만화)
베르단디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재미는 갈수록 떨어지는, 캐릭터에만 의지하는 알맹이 없는 만화가 되어 버린지도 이젠 꽤 된 것 같군요. 인기가 떨어질 만 하면 새캐릭터가 등장하는 구태의연한 연출도 짜증나고요. 이 작가 역시 끝내야 할 때 끝내는 미덕을 제발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체포하겠어" 연재나 재개하면 좋으련만.

3. 강식장갑 가이버

철인전사 가이버 24
타카와 요시키 지음/학산문화사(만화)
이 만화는 다른 만화들처럼 권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만큼 나오는데 거의 20년 가까이 걸렸을 정도로 굴곡 많은 작품이죠. 아무래도 연재가 이상하게 꼬이다보니 작가가 스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까먹은 듯 어처구니 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요즈음인데 연재가 계속되는 의미를 찾을 수 없어져 버렸습니다. 12신장들은 왜 이다지도 약해 빠져서 픽픽 죽어나가는지도 모르겠고.... 이러느니 솔직히 크로노스가 지구를 정복하는것으로 끝내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어쨌건 대전액션격투만화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된 만큼 슬슬 기억에서 지워야 할 때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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