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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도해 고대 병기 - 미즈노 히로키 / 이재경 : 별점 2점

도해 고대병기 - 4점
미즈노 히로키 지음, 이재경 옮김/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얼마전 "세계의 전투 식량을 먹어보다"가 꽤 괜찮았기에 찾아본 AK 트리비아 북 중 하나입니다. 100개의 꼭지별로 각각 소개 1페이지, 그림 1페이지의 구성으로 여러가지 고대 병기와 병기가 사용된 전쟁 등 '트리바아'라는 말에 걸맞는 여러가지 잡학스러운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AK 트리비아 북 시리즈 중에서 '도해' 라는 단어가 붙은 시리즈는 모두 동일 시리즈가 원전이라 생각됩니다. 표지, 내지의 디자인과 책의 구성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라면 이 '도해' 시리즈는 영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이유는 책마다 조금 다른데, 우선은 '도해', 즉 정교한 그림으로 설명되는 여러가지 정보를 기대하고 읽었지만 정작 도해 자체가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읽었던 "도해 전국무장"이 딱 그런 경우였어요. 제 리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여기 수록된 '도해'는 제대로 된 일러스트나 그림이 아니라 파워포인트 보고 자료 같은 도식화된 그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바로 이 책의 경우로 도해라는 말에 어울리게, 소개하는 고대 병기에 대한 일러스트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말로 정리되지 않은, '트리비아'라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잡학적인 지식 전달에만 치중할 뿐이라는 거지요. 일단 고대 병기가 무슨 기준으로 선정되어 소개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분류도 엉망이라서 전차와 공성 병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그리고 성에 장치하는 뾰족한 나뭇가지인 세르부스나, 성 외곽에 설치한 함정인 리리움을 '병기'라고 소개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이러한 기준이라면 '해자'도 병기인 셈이니까요. 에우리알로스와 마사다가 소개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와 닿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이지 그냥 '요새' 그 자체인데 말이죠. 하긴, '트로이 목마'까지 병기라고 소개되고 있는 판이니 요새가 병기인 것도 당연한 걸까요?
또 문명의 수준에 있어 '고대 병기'를 논하기 어려울 일본의 투석기와 배가 소개되는 건 억지스러웠습니다. 중국의 수, 당나라 시기의 무기라니 다른 기원전 무기들과는 시기 자체도 맞지 않고요. 구태여 소개할 필요없는 사족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자료를 먼저 조사하고, 재미있을 법한 내용을 뽑아내어 대충 '고대 병기'라는 제목으로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물론 살라미스 해전의 전법이라던가, 3단 갤리선과 5단 갤리선의 구분 등 도해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투석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진보였다는 인장 스프링과 토션 스프링의 차이는 이 책처럼 그림으로 설명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테고요. 글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테니까요. 또 체계적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더라도 한 개, 한 개의 이야기는 읽을만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앞서의 이유로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약간 속았다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거든요. 내용을 세분화하여 '고대 무기', '고대의 공성전' 등으로 보다 상세하게 분류하여 책을 발매하는게 맞았을 것 같습니다. 제 별점은 2점입니다.

2023/02/11

닌자의 세계 - 야마키타 아쓰시 / 송명규 : 별점 2.5점

닌자의 세계 - 6점
야마키타 아쓰시 지음, 송명규 옮김/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제목 그대로 닌자에 대한 모든걸 정리하여 알려주는 책입니다. 구성은 몇 권 읽어보았던 다른 AK 트리비아 북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한 개의 주제에 한페이지 설명과 한 페이지 도표, 도판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성이지요.

닌자의 역사에 대해 통사적으로 접근하는게 눈에 띕니다. 닌자가 정말로 존재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거든요. 전국시대 당시 첩보를 하는 인간들은 분명 존재했다고 설명해 줍니다. 이들을 모두 '시노비'라고 부르게 되었던건 도쿠가와 막부가 고용했던 이가 사람들이 시노비였기 때문이고요.
닌자라는 말은 2차대전 이후 야마다 후타로가 쓴 인법장 시리즈 등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답니다. 당연히 만화 등에 나오는 화려한 인법보다는 첩보, 정찰 업무가 주였고, 인술비전서 최고의 인술로도 '모략'이 소개되고 있다는군요. 원래도 대단치 않은 기술을 보유했었고, 전국 통일 후에는 대부분 평범한 하급 무사가 되었버려서 그나마의 인술도 잊혀졌지만, 이가에서만 이가를 맡았던 다카토라에 의해 기술을 발전시킬 '무족인' 제도가 도입되어 기술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막부 말기 이른바 최후의 닌자로 이가의 무족인이었던 '사와무라 진자부로' 가 페리 함대에 잠입해서 조사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뭐, 이것도 인술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첩보 활동이었지만요. 반면 이가만큼이나 유명했던 코가 닌자는 무족인과 같은 특권을 받지 못해 결국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에도시대에 예능이 성행하면서 시노비의 기술이 기예로 인기를 끌어 널리 퍼졌습니다. 즉, 현재의 닌자 캐릭터는 일종의 광대극 캐릭터인 셈입니다. 

이 뒤에는 닌자의 기원에 대한 이론, 유명한 이가와 코가 닌자의 유래와 그 관계, 핫토리 한조와 그 후계자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막부 시대 밀정은 닌자는 아닙니다만, 후계자라면 후계자라면 할 수 있겠지요. 에도 시대 호조 가문의 시노비였던 후마 코타로가 도적이 되었고, 그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던 카이의 시노비 코사카 진나이도 결국 잡혀 죽었다는건 역사적 사실로 보여 흥미로왔습니다.

닌자의 도구, 기술 설명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닌자의 옷이 검은색으로 알려진건 에도 시대 무대 공연 때문일 뿐, 실제로는 저렴하게 물들일 수 있는 감즙색 옷이 많았다는 사실에 기반한 정보들도 좋았고, 시노비 두건 쓰는 법, 닌자의 속옷, 수리검이라고 불린 차검의 다양한 형태와 봉수리검과의 차이, 항아리 뗏목, 소형톱 시코로 등의 도구와 자사구리, 츠리가타나, 사게오칠술 등의 인술처럼 도판이 효과를 발휘하는 항목도 많아서 마음에 들았습니다.
닌자는 가난하다는 기본 상식을 바탕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얼마나 창작물이 허구인지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한번 쓰고 버릴 수리검에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지요. 줄에 가로대를 달고 끝에 갈고리를 붙여 올라가는 사다리 카기시바고는 잘 알려져 있기는 한데, 걸 때 소리가 나서 실제로는 잘 쓰이지 않았을 거라는 설명도 좋았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입니다. 이렇게 실제로는 무의미했을 창작품은 그 외에도 물 위를 걷는 신발 미즈구모(실제로는 두께가30cm이상 되었어야 함) 등이 있다네요. 

인술비전서도 당연히 후대의 창작품이지만 그 중 "만천집해"는 그래도 상당한 연구가 겻들여진 수작이라는걸 알려줍니다. 도판도 곁들여져 있다니까요.

인술이 나름 효과있는 술법이라는 주장도 그럴듯했습니다. 급박한 전투에서는 간단하고 실용적이며 빠르게 쓸 수 있는 술법이 사용된게 당연하지요. 한 번 성공하면 상대를 죽일 수 있으니 비밀도 지켜지고요. 이런건 후대 닌자 만화 설정과 비슷하네요. 당연한 일을 좀처럼 할 수 없는게 인간이라 일부러 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해석은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격으로 보이지만요.
물론 설명되는 인술은 무슨무슨술....처럼 이름은 거창하지만 뻔하고 어이없는 것들도 많기는 했습니다. 그나마 고양이 눈으로 시간을 확인한다는 찰천술은 기억에 남네요. 죽은 시체의 동공으로 시간을 확인했다는 클락성 살인사건의 추리가 떠올랐거든요. 정원 한복판에서 등을 둥글게하고 머리를 숨기며 가만히 있는 메추라기 은신술도 나름대로 그럴듯했고요.
참고로 여우 은신술은 물 속에 숨는 술법인데 만화에서처럼 대나무로 호흡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굵은 나무가 튀어나와 있으면 이상하니까요. 원래는 얼굴에 나뭇잎 등을 붙이고 얼굴째 내밀어 호흡했다는군요. 삼베 뛰어넘기 훈련법은 삼베가 아니라 모시풀이었을거라는 추정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은 창작물 속 닌자들 소개로 마무리됩니다. 타츠카와 문고의 사루토비 사스케, 야마다 후타로의 인법첩 시리즈 특징과 주요 대결구도, 시라토 산페이의 닌자 만화 시리즈 소개, 지라이야 소개 등입니다. 이 중 시라토 산페이의 만화에서 인술을 합리적으로 설명했다는건 신선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닌자의 체술이 바탕이 되었다고는 해도, 아예 마법같은 것 보아야 현실적인 느낌을 가져다 주었겠지요.
그러나 이 부분은 설명 도판이 아쉬웠습니다. 인술을 합리적으로 설명했다는 부분을 실제 만화 이미지로 보여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지라이야의 유래가 중국 소설에 등장하는 도적으로, 도둑질 한 곳에 '아래야'라는 메모를 담겨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건 처음 알았고요.

마지막 100번째 항목은 실존하는 무술 Ninjutsu입니다. 해외에서는 유명하지요. UFC 초창기(시즌 2)에 닌쥬츠 고수가 나왔던 시합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닌자 역사에 대한 설명 중 야규 일족, 마미야 린조 등 암살, 밀정 활동을 한 실존 인물을 닌자처럼 설명하는건 와 닿지 않았고, 사이고 다카모리까지 언급하는건 도가 지나쳤습니다. 이시카와 고에몬도 닌자였을 수 있다는건 좀 억지스러웠습니다. 비슷한 기술을 지니고 있있으니 전국시대가 끝나고 도둑이 된 닌자가 많았을거라는건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니까요. 마츠오 바쇼 닌자설도 마찬가지, 많이 걸었다는 것과 여비를 누구도 주었는지로 닌자일 수 있다는건 억지입니다. 다른 트리비아북 시리즈에는 파워포인트스러운 도표가 대부분인 책도 있었는데, 이 책은 그래도 일러스트를 통한 설명이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성에 차는 수준은 아니고요,

그래서 별점은 2.5점입니다. 그리 깊이있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할 수 없고 가성비도 좋나고 보기 어려우나 실제 역사와 근거에 기반한 설명과 시리즈 취지에 걸맞는 잡다한 정보가 많은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닌자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2025/03/30

전쟁과 군복의 역사 - 쓰지모토 요시후미 / 김효진 : 별점 3점

전쟁과 군복의 역사 - 6점
쓰지모토 요시후미 지음, 쓰지모토 레이코 그림, 김효진 옮김/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AK 트리비아 북 시리즈입니다. 일본의 역사학자이자 군사사 전문가인 쓰지모토 요시후미가 집필한 책으로, 전쟁과 군복이 어떻게 함께 진화해왔는지를 방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조명합니다. 인류 최초로 군복 개념이 등장했던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기를 시작으로,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군복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시대별, 지역별 군복의 변화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복식사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최초로 근대적인 군대를 창설했다는 스웨덴의 구스타브 아돌프와 독일의 효웅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의 격돌, 오스만 제국과 기독교 제국의 결전에서 대활약했던 폴란드 왕 얀 3세의 유익 기병대 '후사리아(윙드 후사르)' 이야기, 군인왕 프리드리히의 생애 등 군복과 불가분한 주요 전사 및 영웅들의 활약상을 병행해 설명해 주는 덕분입니다. 

당연히 복식에 대한 설명도 상세합니다. 폴란드 중장기병 후사리아의 복장 묘사처럼요. 등에 장착한 거대한 스크시드워(천사의 날개 모양 장식)부터, 장창 코피아, 휘어진 군도 사블라, 2미터 장검 콘체슈, 권총 반돌레트, 동양풍 투구 시샤크, 어깨에 걸친 표범 가죽까지 장비 일체를 착용 이유와 이후 발전 상황 등까지 모두 알려줍니다. 아래와 같이 도판도 함께 제시되고요.

복식으로서의 군복에 대한 정보도 흥미롭습니다. 군복이 화려한 원색으로 구성되었던 이유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화약은 짙은 연기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전장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총기의 명중률도 낮아 병사들이 적의 사격을 피하는 것보다 아군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원색과 금·은 자수, 매듭 장식이 선호되었다고 하네요. 또, 화려한 군복은 군대의 상징이자 국가 권위의 표상으로 기능해서 루이 14세와 나폴레옹이 이를 의도적으로 장려했다는 설명은 군복이 단순한 실용품이 아닌 국가 전략의 일부였음을 보여주고요. 또한 병사들에게 눈에 띄는 군복을 입히면 탈영을 어렵게 만든다는 설명도 그럴듯한 해석이었습니다.

프랑스 총사대의 복장, 이른바 '타바드'에 대한 고증 또한 세밀합니다. 대부분 대중매체에서 보아온 파란색 상의는 실은 루이 14세 시대의 것이며, 루이 13세나 리슐리외 추기경 시대에는 다른 복장이었다고 하네요. '늑골복'이라 불린 헝가리계 경기병의 복장이 오스만 제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그 외에도 1848년 무렵, 재인도 영국군의 선도 군단(Corps of Guides)을 이끈 해리 버넷 럼스덴 중위(후에 중장. 1821~1896 년)가 고안한 진흙으로 염색한 군복을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우르두어에 카키 (Khaki, 진흙 색)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카키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는 처음으로 전장에서의 위장 효과를 의식한 군복이라던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 세계 최강의 패권국은 대영제국으로 제1차 세계대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영국 육군이 전 세계에 유행시킨 세 가지 아이템은 승마 바지와 승마 부츠의 조합, 어깨에 두르는 샘 브라운 벨트, 오늘날 일반 신사복으로 널리 정착한 '트렌치코트' 이고, 세계 최초의 위장복은 2차대전 독일 친위대가 도입했다는 등의 재미난 정보가 가득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다소 산만하고 두서없이 전개되는 감이 있기는 합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천 년의 역사를 다루고는 있지만, 주로 근대 유럽에 치우쳤다는 비중 문제도 있고요. 또한 소개된 내용들의 출처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학술적 깊이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복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전사(戰史)'와 함께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전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책입니다. 결론적으로 별점은 3점입니다.

2015/10/26

도해 전국무장 - 이케가미 료타 / 에이케이 : 별점 2점

도해 전국무장 - 4점
이케가미 료타 지음/에이케이(AK)

출판사 AK의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제목만 보고 전국 무장의 갑주나 무구 등에 대한 도해가 실려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책이더군요. 전국시대 전체를 114개의 주요 주제별로 분류한 뒤, 주제 하나당 한 페이지로 요약 정리하고 다른 한 페이지에서는 해당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래서야 "도해 전국무장"이 아니라 "도해 전국시대"잖아요! 실제 전국 무장은 개별적으로는 거의 소개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제목 사기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또 그동안 "도해"가 일러스트의 한자어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도해는 그야말로 사전적 의미 ― 글의 내용을 그림으로 풀이한 것 ― 그대로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일러스트라기보다는 파워포인트 보고서에 가까운 결과물입니다.

물론 주제 자체가 재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시대 무장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 뭘 먹었는지, 뭐하고 놀았는지, 뭘 배웠는지, 어떻게 수련했는지 등 ― 에 대한 내용이나 전국시대 실제 전투에 관련된 정보들 ― 전투를 어떻게 했고, 비용이 얼마나 들었으며 어떻게 조달했는지 등 ― 은 꽤 흥미로왔습니다. 전국시대 실제 역사의 흐름도 알기 쉽게 요약해 정리해주고요.

허나 실제 있었던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치중하고 있는 내용과 이러한 "도해"를 볼 때, 이건 재미로 보는 책이 아니라 그냥 참고서입니다. 그래서 별점은 2점입니다. 장점이 없지는 않으나 기대와 전혀 달랐기에 감점합니다. '전국시대' 대해 관심이 있다면 괜찮은 참고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와 같은 무장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오타가 상당히 많아서 꽤 거슬리더군요. 이래서야 참고서로 쓰기에도 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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