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59,900원으로 배송비까지하면 6만원을 넘어가지만 참치 횟집의 2인분 가격보다는 싸고, 사진만 보면 퀄리티가 무척 괜찮아 보여서 굉장히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일단 배송은 합격, 정말로 당일 배송이 되더군요. 패키지도 튼튼하고 깔끔한게 마음에 들었고요.
배달된 회를 패키지에서 꺼내어 나름 플레이팅(?)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럽쇼? 결과물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우선, 사이트에서는 소개되지도 않은 아까미가 절반 이상입니다. 사이트에서는 대배꼽살, 대뱃살, 중간뱃살만 광고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이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그 비중이 적습니다. 대뱃살 종류만 먹으면 너무 느끼할 수 있고, 참다랑어의 아까미가 굉장히 저렴하다고 할 수야 없지만 이래서야 본말전도, 홍보물이나 제품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결과물이에요. 이렇게나 많이 넣어 줄거면 즈케(간장 절임)라도 좀 섞어주는게 나았을겁니다.
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회를 길게 썰어 놓은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까미는 저 절반 정도 사이즈가 적당했어요. 길게 썰을거라면 얇게라도 썰던가...
다른 구성물들도 부실합니다. 무엇보다도 무순이 너무 적은게 불만이에요. 최소한 2~3배는 더 넣어 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와사비, 간장도 양이 넉넉하다고 할 수 없고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점. 편하게 집에서 배달시켜 먹었다는 것, 그리고 참치의 질이나 해동 상태 등은 꽤 우수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단점들 때문에 도저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네요. 최소한 59,900원짜리라고는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참치분이 부족할 때에는 튜나 팩토리 같은 참치 전문 쇼핑몰을 이용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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