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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토르: 다크 월드 (2013) - 앨런 테일러 : 별점 2.5점

아주 오래전에 감상했지만 이제서야 리뷰를 올립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Phase 2에 속한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그러나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라기보다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 SF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장점으로는 1편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기계화된 신화 분위기의 아스가르드 묘사를 꼽고 싶습니다. 헐리우드 대형 자본으로 상당히 그럴듯하게 구현해냈습니다.
각본도 괜찮습니다. 토르의 어머니와 로키가 죽는 등 무거운 내용을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게 유머를 적절히 섞어 풀어낸 덕분입니다. 로키의 매력이 제대로 폭발하기도 하고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메인 악당이 너무 약한 탓에 결말이 허무하다는건 큰 단점입니다. 액션도 중반부까지는 돈을 아낌없이 쓴 느낌을 주지만, 클라이맥스는 단순한 일기토라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별점은 2.5점입니다.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전작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동급 마블 영화 수준의 재미는 충분히 전해주었기에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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