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패스트푸드 - 오쿠보 히로코 지음, 이언숙 옮김/청어람미디어 |
특히나 주제답게 다양한 요리에 대한 소개가 압권이에요. 예를 하나 들자면 <맛의 달인>의 두부 승부 편에서도 소개되었던 <두부백진>에 실린 최고등급의 두부요리 "절품"에 대한 것입니다.
절품 7종 : 아게나가시 (튀긴 두부), 매운 맛 두부, 두부 산적, 탕 두부, 유키게메시, 구라마 두부, 신노우동 두부
아게나가시 - 튀긴 두부를 탕 두부처럼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에 조린 것
매운 맛 두부 - 매운 맛은 생강의 매운 맛
두부 산적 - 두부를 2.5센티미터의 네모로 썰고, 다시 두께 1.5센티미터로 썰어 꼬치에 3개씩 꽂아 갈색이 날 때까지 구운 뒤 꼬치를 빼고 뚜껑있는 도자기 그릇에 담아 겨자, 식초, 된장으로 만든 소스를 뿌리고 겨자 열매를 얹은 것
탕 두부 - 두부를 갈분탕에 따뜻하게 데워서 날간장을 끓이고 가다랭이 포를 넣어 걸러낸 뒤 파, 당근 간 것, 겨자 가루를 넣은 요리.그러나 단점도 확실해요. 너무 재미가 없거든요. 좀 재미있게 여러가지 도판을 곁들여가며 소개해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는데 전혀 그렇게 쓰여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른바 4대 패스트푸드인 덴뿌라, 니기리즈시, 메밀국수, 장어구이에 대해 소개하는 초반부는 나름 괜찮았는데 뒤로 가면 갈 수록 논문 느낌이 들 정도로 학술적인, 그냥 정보의 나열에 불과해서 읽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일본의 여러가지 요리의 역사와 그 발전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으실 가치는 분명하나 미시사 서적으로의 기본적인 재미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별점은 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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