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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4

10.14 PO 1차전 두산 쾌승

기다리고 기다리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예상대로(?) 두산의 낙승이었습니다.


스포츠에서 예상은 덧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선발 투수의 이름값이나 성적, 그리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놓고 봤을 때 두산에게 무게가 많이 쏠린 것은 사실이었죠. 예상과 같게 한화는 선발 최영필 선수가 채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유원상 선수가 기대이상의 호투를 보여줘서 나름 기대를 가지게 하긴 했는데 믿을맨 안영명 선수가 무너지는 바람에 승부를 놓치고 말았네요. 오늘 한화의 투수 계투진인 유원상-안영명-송진우-김해님-문동환-구대성 선수는 유원상 선수를 제외하고 (원포인트였던 송진우 선수도 제외하고) 전부 두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내일 투수 운용에 있어 김감독님이 머리를 싸맬 것 같습니다. 투수진도 투수진이지만 크루즈 선수나 이범호 선수의 타격도 아쉬움이 많이 남겠고요.

반면 두산은 에이스! 리오스 선수가 더욱 엄격해진 스트라이크 존의 압박을 떨치고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함으로써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제구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한화 타자들의 성급한 공격, 그리고 2익수(?) 고영민 선수의 활약이 컸습니다. 또한 5회 이후 찬스에서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도 좋았고요. 역시 두산의 발야구는 무섭다라는 것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녀 연예인이 시구한 날 이길 확률이 높다는 전통을 이어간 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홍드로 파이팅!

어쨌건 두 팀 모두 잘 싸웠습니다. 내일 경기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어느 팀이 이기던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는 즐기면서 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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