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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미라이의 따뜻"한컵" - 마시마 에츠야

 みらいのあったかカップ


미라이는 9세. 엄마는 하늘나라에, 하지만 미라이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 지내기에 매일매일이 항상 따뜻합니다.

전에 적었던 "내 여친은 고양이"의 작가 마시마 에츠야의 작품입니다. 저희 형이 이번에 일본 출장 갔다오면서 사 가지고 온 책이죠. 거두절미하고 4컷 스토리 개그 만화와 착한 만화, 귀여운 만화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전작 "치토세 겟츄!"와 같이 4컷 스토리 개그만화의 포맷, 그리고 마찬가지로 초등학생이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천방지축 말괄량이 치토세와는 달리 미라이양은 너무나 얌전하고 현모양처같은 아가씨라는 것이죠. 또 비교적 최근 작품이라 그런지 그림과 스타일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아즈망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그림체이지만 너무 귀여워요!

개그만화이기에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커피를 못 끓인다던가, 동물옷 입기를 좋아한다던가 하는 약간 비현실적인 설정을 도입하고 있지만, 비슷한 설정의 "PaPa Told Me"처럼 슈퍼 초등학생이 등장하는 등의 오버 없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물론 개그적인 요소도 충분해서 보는 내내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요.

그동안 여러 만화를 보아 왔지만 이러한 "착한 만화"가 요새는 제일 좋더군요. 거기에 귀엽기까지 하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책도 굉장히 이쁘게 나왔고요. 우리나라에 번역될 정도로 인기있는 작가 같지는 않지만 이 작품만큼은 번역되었으면 하네요. 한권 완결이라 부담도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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