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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2

최근 읽은 담담한 개그만화 2편

 

내 여친은 고양이 1
마시마 에츠야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내 여친은 고양이 1 ~ 2 : 마시마 에츠야

원제는 "코이네코". 귀여움이 넘치는 그림에 혹해서 보게 된 작품으로 최근 보기드문 스토리 개그만화입니다. 여자친구가 고양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고양이인 여자친구 나오가 냉정한 얼굴인데 반해 화끈한 모습을 자주 보여줌으로서 전체적으로 피식하는 즐거움을 한껏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뒤집어 지게 재미있다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고 횟수가 늘어나면서 억지스러운 부분과 전형적인 캐릭터들의 등장때문에 지루해 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담담하면서도 조금 깨는 개그를 즐기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생각되네요. 나오의 설정에 대해서는 조금 진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이지만 아사리 요시토오 스타일의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그림도 마음에 드네요.

여담이지만 사실 이 작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위니를 뒤져 "치토세 겟츄!"라는 단행본도 다운받아 읽었는데 아즈망가의 영향이 강하게 보이는 스토리성 4컷 개그 만화더군요. 우리나라 영화 "여선생과 여제자"가 생각나기도 하는 설정인데 역시나 멋진 센스를 보여줘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도 번역되어 출판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저쨌거나 재미난 만화.
명대사는 "신타는 나한테 미쳐야돼! 그리고 우리 둘은 영원히 모닥불을 지피며 사는거지!"


미나미가 1
사쿠라바 코하루 지음/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미나미가 1 ~ 2 : 사쿠라바 코하루
일상속 개그를 잘 보여주는 만화랄까요? 미나미가 3자매의 조금은 깨는, 그러나 너무나 일상적인 담담한 묘사가 무척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좀 담담한 만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개그"라고 보기에는 그렇게 웃기지는 않지만 흐뭇하고 넉넉한 웃음 짓기에는 부족함이 전혀 없어 추천하고 싶네요. 제 베스트 캐릭터는 후지오카 (곰말고)

작가의 그림은 조금 정리가 되지 않은 듯 하고 캐릭터 구분이 거의 되지 않는 단점은 있지만 꼼꼼하게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여서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리얼컷(?)은 좀 더 노력해 주던가 아니면 아예 빼 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네요.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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