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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두산! 정말 리빌딩이 필요하다!

 

오늘은 야구가 쉬는 날이기에 곰곰히 생각해보고 몇자 적습니다. 이 블로그는 야구 블로그는 아니지만...^^

두산은 현재 6위죠. 뭐 현재 전력으로 6위라는 것은 분명 놀라운! 점도 있지만 7위가 훗날 전설이 될 것이 분명한 Fe의 LG이고 8위가 답이 안 나오는 롯데이니 만큼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거두 절미하고, 두산의 현재 문제는 누가 보아도 공격력이죠. 리그 중상위권의 방어율과 선발 5인방이 모두 리그 40위권에 드는 방어율을 가지고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6위라는 성적이 증명합니다. 리그 최 하위의 장타율과 7위의 타율은 동주곰의 공백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더욱 안타깝네요. 두산 타력의 전성기때 고작 6번을 치던 안경현 선수가 지금 부동의 4번타자라는 것으로도 두산 타격의 현 주소가 더욱 실감납니다. 물론 저도 존경하는 선수이고 두산의 차기, 혹은 차차기 감독으로 확실한 분이기에 더욱 아쉽습니다. 요새 몇몇 신인 선수가 눈에 띄이기는 하지만 (이종욱-고영민 선수 등) 그래도 평균 나이가 워낙 높기에 더더욱 리빌딩의 의지를 보여야 할 때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이왕지사 4위권 이상을 목표로 하기는 불가능한 올 시즌이기에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해 보았으면 합니다. 두산의 에이스인 리오스 선수를 카드로 쓰는 것이죠. FA가 되는 박명환 선수와 김동주 선수의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지금이라도 확실한 미래의 클린업트리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만약 트레이드가 가능한 팀이라면 LG가 유력하겠죠. 팀 방어율 부동의 최하위기에 리오스같은 잠실 에이스 - 이닝이터는 분명 효용가치가 있으리라 생각되며 LG의 유망한 신예와의 카드로도 적합하리라 판단됩니다. 기아의 이용규 선수가 무척 탐나기는 하지만 기아에서 내줄리도 없고....

또 한명의 용병인 랜들 선수는 현재의 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은 만큼 두산에서 안고 가야 한다 보이고요. 두산에게는 레스라는 또 한장의 용병 카드가 있기에 더욱 더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미래의 좌완 에이스 전병두 선수와 교환한 리오스이기에 당장은 아까울 수 있어도 향후 3~5년을 내다보는 팀 구상에서는 분명 젊은 강타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보다 신인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으면 하네요. 지난 주중 SK전은 위닝시리즈로 가져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까운 패전을 하였지만 최소한 일요일 경기는 제가 보기에는 진작 포기해도 무방한 게임이었으며, 이러한 경기에서 신인 투수와 야수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갔어야 한다고 보였거든요. 물론 8회까지의 1점차 승부는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현실은 직시해야죠.

아울러 현 코칭스탭의 개편도 필요하리라 보입니다. 투수쪽이야 워낙 잘 해 왔고 실적이 증명하고 있지만 타격쪽은 아무래도 많이 부족하다 느껴지거든요. 최훈재 타격코치님의 정성과 노력은 잘 알겠지만 프로이기에 결과에 따른 인사이동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생각되네요. 이 타격의 침체는 1~2년 동안의 결과가 아니라 이미 예상된 것이기에 더더욱 그러하고요. 그동안이 사실 이상한 것이었죠...

뭐 팬으로 몇자 적긴 했지만 감독님이 알아서 더 잘 하시리라 생각되긴 합니다. 시즌 초의 강동우 선수의 영입같은 작품은 분명 의외였지만 반가운 일이었고요. 하지만 현재 두산의 타격은 내부 인원으로는 최대한의 결과를 끄집어 내고 있다고 보이기에 미래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결단이 있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언제까지 안경현 선수와 장원진 선수, 전상렬 선수를 보고 응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문희성 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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