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기억 - 다카하시 가츠히코 지음, 오근형 옮김/이야기(자음과모음) |
에도가와 란보상 등 각종 추리관련 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인 다카하시 가츠히코의 단편집입니다.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평이 좋아서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목차는
- 붉은 기억
- 뒤틀린 기억
- 말할 수 없는 기억
- 머나먼 기억
- 살갗의 기억
- 안개의 기억
- 어두운 기억
내용은 일관되게, 어떻게 보면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을만큼 과거의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커가는 공포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을 떠올린 이후의 결과와 반전이 상당히 재미나고 충격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추리물보다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지만, 기억을 위해 단서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리적인 요소도 많이 느낄 수 있었고요.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추리 단편집이 아니어서 간만에 추리 소설 리뷰하나 올리나 했는데 뒷통수 맞은 기분이 들기는 하나 나름 신선했습니다. 내용에서 작가의 고향인 이와테의 묘사가 계속 이루어지는 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식중독을 계기로 하나씩 단서를 추적해서 자신의 과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는, 추리적 재미가 꽤 살아있는 "살갗의 기억"이 가장 좋았고 나머지 다른 작품들도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반전으로 구성된 적당한 수준의 작품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식중독을 계기로 하나씩 단서를 추적해서 자신의 과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는, 추리적 재미가 꽤 살아있는 "살갗의 기억"이 가장 좋았고 나머지 다른 작품들도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반전으로 구성된 적당한 수준의 작품들입니다.
다만 표제작인 "붉은 기억"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너무 뻔하달까... 유치하달까... 흔히 보아왔던 괴담류의 작품과 별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뭐 과거를 추적하는 계기가 된 것이 "지도"라는 아이디어는 괜찮았지만...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7편의 단편의 포맷이 너무 유사해서 읽다보면 좀 지루하기도 하고 번역도 썩 잘된편은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특히 마지막 단편인 "어두운 기억"은 일종의 소설적 트릭이 돋보여서 괜찮긴 한데, 마지막 결말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번역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만은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그래도 재미삼아 읽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 생각되는 만큼 별점은 3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글 쓰는데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는 작가인만큼, 다음에는 작가의 '추리' 소설이 번역되어서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7편의 단편의 포맷이 너무 유사해서 읽다보면 좀 지루하기도 하고 번역도 썩 잘된편은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특히 마지막 단편인 "어두운 기억"은 일종의 소설적 트릭이 돋보여서 괜찮긴 한데, 마지막 결말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번역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만은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그래도 재미삼아 읽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 생각되는 만큼 별점은 3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글 쓰는데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는 작가인만큼, 다음에는 작가의 '추리' 소설이 번역되어서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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