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히트 이후 쏟아진 유사한 형태의 짤막한 일상계 구루메 드라마로, 평범한 주인공이 실존하는 평범한 식당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내용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차로 지방을 이동해서 '차박'을 하고, '제츠메시'를 일부러 찾아 먹는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도 아내와 딸이 아이돌 그룹 티어드롭스의 광팬이라서 주말마다 콘서트를 따라다니기 때문에 주말에 차박을 할 수 있다던가, 용돈 한도 내에서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차박을 한다는 설정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재미는 없어요. 일단 제츠메시 부터 별 감흥이 없습니다. 워낙 지방들이라 어차피 제가 먹으러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 특별한 요리도 없으니까요.
타마오의 회사 생활과 가족 이야기도 진부한 설정 - 직장에서는 상사와 후배 사이에 치여 살고, 집에서는 아내와 딸 사이에 치여 사는 연약한 가장 - 을 답습하고 있어서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차라리 차박을 하던 중에 폭주족들의 습격을 받는다던가, 차박 동료 츠토무와 만난다던가, SP에서처럼 너무 추워서 얼어죽을 뻔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차박 관련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었는데 짧아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별점은 2점. 워낙에 짧아서 잠깐 잠깐 보기는 괜찮은데, 딱히 챙겨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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