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모어 Claymore 27 - 야기 노리히로 지음/대원씨아이(만화) |
클레이모어: 여전사의 싸움을 그린 다크판타지
<<엔젤 전설>>로 오해 학원 개그물의 한 장을 열은 야기 노리히로의 다크 판타지 액션만화. 햇수로 따지면 거의 20년 가까이 된 작품이지만, 몇주 전에야 겨우 완독하게 되었습니다. Lionheart님 리뷰를 읽고 몇자 적어봅니다.
이전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초반부 한두권 읽다가 접은 이유는 도무지 정이 가지 않은 작화 탓이 컸습니다. 개그 만화에는 적당했지만 다크 판타지 액션에 걸맞는 작화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액션 장면 작화에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죠. 인간을 먹는 요마와 요마를 사냥할 수 있는 반인반요의 여성전사라는 설정도 너무 뻔하다 싶었고요.
그러나 전권을 몰아서 읽어보니 확실히 인기가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뻔하고 도식적인 것은 초반부 뿐, 이른바 '각성' 이라는 것이 핵심 설정이 되면서부터는 독특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후 밀리아에 의해 밝혀지는 요마, 전사의 정체와 조직의 존재 이유도 꽤 그럴듯 했으며 결말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고요. 좀 급하게 끝낸거 아니냐는 의견도 더러 있는 듯 한데 저는 괜찮았어요. 불필요하게 질질 끄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떡밥 회수도 충실하니까요. 요마가 아닌 전사를 취해 전사가 된 클레어가 각성한 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이 대표적인데 이야기 결말에 잘 어울리는 아이디어였어요.
그러나 전권을 몰아서 읽어보니 확실히 인기가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뻔하고 도식적인 것은 초반부 뿐, 이른바 '각성' 이라는 것이 핵심 설정이 되면서부터는 독특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후 밀리아에 의해 밝혀지는 요마, 전사의 정체와 조직의 존재 이유도 꽤 그럴듯 했으며 결말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고요. 좀 급하게 끝낸거 아니냐는 의견도 더러 있는 듯 한데 저는 괜찮았어요. 불필요하게 질질 끄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떡밥 회수도 충실하니까요. 요마가 아닌 전사를 취해 전사가 된 클레어가 각성한 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이 대표적인데 이야기 결말에 잘 어울리는 아이디어였어요.
작품의 파워 밸런스가 일정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강적들인 '심연의 주인들'과 주인공 멤버들 간의 밸런스가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로 밀리암을 리더로 하는 7명의 전사들이 무려 7년 동안 은신하여 수련하지만 심연의 주인들과의 전투는 그들 한 두명으로는 어림도 없고, 어쩌다 이기는 것도 전원이 달려들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아주 현실적이라 기억에 남네요.
강적을 쓰러트리면 또다른, 더 강한 강적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 전개에서 벗어나 상당히 초반부에 등장한 적이 마지막 결전 상대가 된다는 점도 독특한 점이고요.
덧붙이자면, 다크 판타지이며 주인공의 처절하고 외로운 싸움을 그렸다는 점에서 <<베르세르크>>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각성자들과 심연의 강자들의 디자인, 그리고 '대검 (클레이모어)'를 활용하여 전사들이 요마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점이 그러합니다. 그래도 전사들을 모두 여성으로 설정하는 등의 디테일과 앞서 말씀드린 파워 밸런스 부분, 그리고 전투에서 두뇌 배틀 속성이 들어가는 등에서 확실히 차별점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베르세르크>>보다 희망을 듬뿍(?) 담고 있다는 것도 괜찮았고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베르세르크>>만큼 한 획을 그은 작품은 아니지만 당대의 인기작으로서의 재미는 충분합니다.
강적을 쓰러트리면 또다른, 더 강한 강적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 전개에서 벗어나 상당히 초반부에 등장한 적이 마지막 결전 상대가 된다는 점도 독특한 점이고요.
덧붙이자면, 다크 판타지이며 주인공의 처절하고 외로운 싸움을 그렸다는 점에서 <<베르세르크>>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각성자들과 심연의 강자들의 디자인, 그리고 '대검 (클레이모어)'를 활용하여 전사들이 요마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점이 그러합니다. 그래도 전사들을 모두 여성으로 설정하는 등의 디테일과 앞서 말씀드린 파워 밸런스 부분, 그리고 전투에서 두뇌 배틀 속성이 들어가는 등에서 확실히 차별점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베르세르크>>보다 희망을 듬뿍(?) 담고 있다는 것도 괜찮았고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베르세르크>>만큼 한 획을 그은 작품은 아니지만 당대의 인기작으로서의 재미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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