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은 마음속에 있다 2 - 최창조 지음, 김진태 만화/고릴라박스(비룡소) |
명당은 마음속에 있다 - 최창조 / 김진태 : 별점 3점
1권에 이은 2권. 1권과 마찬가지로 최창조 선생의 풍수지리학을 김진태씨가 만화로 옮긴 작품입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화 나쁜 땅은 없다!
상식 이야기 풍수 ① 자생 풍수의 창시자, 도선 국사
풍수 Q&A ① 우리나라 풍수의 역사는?
2화 자연의 기氣를 얻어라!
상식 이야기 풍수 ② 음향오행과 풍수
풍수 Q&A ② 기氣란 무엇일까?
3화 용龍을 잡아라!
상식 이야기 풍수 ③ 현대인을 위한 도시 풍수
풍수 Q&A ③ 지관들이 사용하는 나경이란?
4화 제대로 집을 짓는 법
상식 이야기 풍수 ④ 외국에서 인기 만점, 인테리어 풍수
풍수 Q&A ④ 조상들이 지명地名으로 예언을 했다는데?
1권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이론에서 머무르지 않고 현대 도시와 집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해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고래의 풍수 중 "간룡법"은 백두대간이 지기를 공급한다는 이론인데, 도시는 도로와 철도로 맥이 끊겼으니 "간선도로"를 대안으로 삼자는 식이죠. 높은 빌딩은 산을 대신하는 것이고요. 여기서 더 나아가 뒷부분에는 실제 미국 등에서 유행한다는 "인테리어 풍수"까지 알려줍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꽤 그럴듯해서 앞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방의 배치 같은 것에 신경을 좀 써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권과 마찬가지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간단한 정보만 제공해서 깊이있는 정보를 얻기 무리라는 것은 좀 아쉽네요. 입문용으로 간단한 이론만 전해줄 뿐이죠. 하지만 책의 취지가 "만화로 보는 알기쉬운 풍수"이니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테고, 단점이라고 보기도 어렵긴 합니다. 오히려 진짜 단점은 김진태씨의 만화가 재미 없다는 것입니다. 득수 - 수지 컴비가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과정을 통해 여러가지 현대에 접목한 풍수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 정도는 괜찮았지만 다른 내용 거의 대부분은 득수 아버지나 최창조 선생의 입을 빌어 지루한 풍수 이론을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럴거라면 최창조 선생의 책에 삽화를 그린것과 별다를게 없지 않나 싶어요. 1권에서 꽤 재미있게 읽었던 상식 이야기, Q&A도 별로였고 말이죠.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점. 풍수에 대한 관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대했던 것은 김진태의 만화였는데 이래서야 점수를 줄 수 없죠. 다음권을 구입해야 할지 심히 고민됩니다.
덧붙이자면 "나경" 사용법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해주고 있는데 스마트폰용 App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방위에 따른 해석은 정확한 GPS의 도움만 받아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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