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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화형법정 경성버젼 시놉시스

 엊그제 읽은 화형법정의 경성 버젼을 업그레이드 해서 몇줄 적어보았습니다. 트릭같은것은 대충 구상이 끝났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뭐 이런 번안 소설이 지금와서 먹히진 않을테니.. 그냥 재미 삼아 쓴 것이니 만큼 가볍게 읽어 주세요. 일단은 전반부만 작성되었습니다.

**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이완두 - 에드워드 스티븐스 : 경성의 모 일보 기자.
마리아 - 마리 도브리 : 이완두의 아내
다구치 - 마크 데스파드 : 이완두 옆집에 사는 지인. 조선 총독부 관리.
배동천 - 파딩턴 : 다구치의 오래된 친구로 전직 의사.
현씨 노인 (현씨 아범) - 헨더슨 노인 : 다구치 집안 고용인
고구수 - 고던 클로스 : 유명 작가.

** 전반부 줄거리 **

조선인으로 동경제국대학 유학 후 경성에서 신문기자를 업으로 먹고 사는 "이완두"는 유학시절에 만나 교제 후 결혼한 미모의 신여성 아내 마리아가 자랑거리이다. 별다른 사건 없이 평탄하고 무난한 나날이 이어지던 중, 완두는 신문사에 새로 연재하게 된 유명 작가 "고구수"의 최신작인 "전설 열전" 이라는 원고를 주말에 집에서 읽기 위해 가져가던 중 우연찮게 전차에서 정조시절 저잣거리에서 유명했던 무당이자 저주에 능했다는 한 여인에 대해 쓴 원고를 읽다가 그 여인의 설명에서 자신의 아내와 굉장히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또한 사실상 아내의 과거라던가 고향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집에 도착한 뒤 아내에게 몇가지 물어보려 하지만 갑작스럽게 옆집 사는 일본인 "다구치"의 방문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만다.

큰 교제는 없었지만 제국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 때문에 몇번의 왕래가 있었던 다구치는 조선 총독부 식산과에 근무하는 관리로 얼마전 같이 살던 백부가 사망한 것 때문에 문상도 갔었던 터. 다구치는 자신의 친구라는 전직 의사 "배동천"과 함께 완두를 방문한 뒤 비밀스럽게 방문 목적을 털어놓는다. 방문 목적은 백부가 사실은 독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깊어져서 이문리 묘지에 매장된 백부의 묘를 몰래 파내는 일을 도와달라는 것. 물론 전직 의사 배동천이 시신을 검시하여 독살에 대한 확증을 얻으려는 것이었다. 독살에 대한 의심은 백부가 사망하던 날 우연찮게 백부의방 옆에서 라디오를 듣던 고용인 현씨어멈이 무당같이 보이는 행색의 여인이 독이 든 음료수를 전해주고 유령처럼 사라졌다고 말한 것과 실제로 독이 든 음료수잔이 백부의 방에서 발견된 것 때문이었다.

그다지 멀지 않지만 한밤중에 몰래, 소문이 나지 않게 빨리 파내기 위하여 다구치의 고용인인 현씨 어멈의 남편이기도 한 현씨 노인까지 4명의 일행은 곧바로 묘역에 도착하여 묘 발굴에 착수한다. 그러나... 발굴된 관에는 시체가 없었다! 다구치는 당시 상여꾼으로 직접 참여했었기에 시체가 확실히 매장때까지 관에 들어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시체가 없는 것에는 도리가 없는 상태. 어쩔 수 없이 일행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는 다구치가 한밤중의 발굴을 숨기기 위해 여행보냈던 다구치의 아내와 여동생이 백부가 독살되었다는, 레이시치 경부가 보냈다는 의문의 전보를 받고 이미 돌아와 있는 상태.

다음날 여러가지 사건과 분위기 탓에 잠을 설친 이완두 앞에 다구치 백부의 고용 간호사와 다구치의 동생 오구리가 나타나고 뒤이어 실제 레이시치 경부 본인이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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