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계의 아틀라스 -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외 지음, 안수연 옮김/책과함께 |
다양한 지도를 가지고 국제정세를 논하고 있는, 쟝르를 구분하자면 역사 + 정치역학 류의 독특한 책입니다. 아버지가 부산에서 읽으신 뒤 보내주셨기에 읽게 되었습니다. 제법 커서 들고 다니면서 읽지는 못했고, 주말에 집에서 완독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주제를 해당하는 지도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는데, 비쥬얼적인 학습 효과가 정말로 놀랍더군요. 대부분의 주제들이 지정학적 위치가 중요한 것들이라는 것 덕분도 크겠지만, 독특한 설명으로 목차도 길고 담고 있는 주제가 상당히 많은데도 다 읽고나니 저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다양한 지식들을 어느정도 머릿속에 집어넣은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지도가 중요한 책 답게 올컬러에 인쇄도 아주 훌륭하고 종이질이나 번역 모두 완성도 높습니다 . 어쨌건 이제 저도 중국,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이라던가, 세계의 패권을 가지고 부딪히는 동서양의 구도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잡았습니다. 하하하! (정말?)
하지만 보다 멀티미디어적이고 시청각적인 방법으로 이 책의 내용이 제작되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비쥬얼이 중요한 책이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애니메이션 필름북을 보는 듯한 답답함마저 느껴졌거든요. 사실 간단히 웹이나 플래쉬 컨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내용인데 책으로 출간되면서 올컬러에 가격도 15000원이 넘는 조금 비싼 컨텐츠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읽고나니 원전격이라는 TV 다큐멘터리가 더 땡깁니다...^^;;
뭐 재미도 있고 이런류의 도서에 쥐약인 저에게 나름의 지식을 잘 전달해 줬다는 측면에서 별점은 3점입니다만, 조금은 아쉬운감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이 가격이라면 CD라도 한장 껴주지.... 덧붙이자면, 저같은 성인보다는 중고등학생에게는 매우 유익할 듯 싶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