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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9

부패의 풍경 - 데이비드 리스 / 남명성 : 별점 4점

부패의 풍경
데이비드 리스 지음, 남명성 옮김/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베텔스만)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선 해결사 벤자민 위버.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유죄 판결을 받는다. 그리고 더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감옥으로 끌려가던 위버 앞에 한 매혹적인 여성이 나타나 자물쇠를 풀 수 있는 도구를 건네준 것. 위버는 적어도 두 가지를 확실하게 알 게 된다. 누군가는 위버가 교수형을 당하길 바라고, 다른 누군가는 그가 자유의 몸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교도소를 말 그대로 죽을힘을 다해 탈출한 위버. 그는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친구 엘리아스의 아이디어로 자마이카에서 돌아온 돈 많은 상인 행세를 하며 지저분한 정치판에 끼어들고,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이 선거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잘 모르는 작가이긴 한데 간만에 본가에 갔을때 형이 권해줘서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에드가상을 수상했던 전작을 비롯, 세번째에 위치하는 시리즈물이더군요. 이거 한편으로도 이야기는 완벽하게 전개되고 마무리되니 큰 상관은 없지만...
여튼, 두께가 범상치 않아 읽기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왠걸! 의외로 재미있어서 쑥쑥 쉽게 며칠만에 읽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보통 출퇴근때 읽어서 며칠 걸린 것이지 맘 잡고 읽으면 하루에 다 뗄 수 있을 정도로 재미를 갖춘 책이더라고요.

내용은 18세기 영국, 특히 런던을 중심으로 토리당과 휘그당의 격렬한 선거전 와중에 펼쳐지는 암투와 음모 와중에 주인공이 누명을 벗기 위해 싸워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솔직히 주인공 벤자민 위버가 걸려들은 덫은 치밀하거나 깊은 의미가 있지는 않으나 맨 처음에 밝혀낸 것이 진실이었다는 복선이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설정인 토리당과 휘그당, 그리고 재커바이트간의 치밀한 세력 싸움이 잘 묘사되었다는 점과 이러한 세력 싸움이 벤자민 위버가 얽힌 사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제대로라 참 잘 만든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들이 강렬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특히 주인공인 벤자민 위버는 정말 참 잘 만든 캐릭터더군요! 친구 엘리아스의 비중이 너무 적었다는 것은 좀 아쉽지만요.
아울러 정치인들은 고금동서를 통틀어 똑같다.. 라는 진리 역시 충실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제목 그대로 "부패의 풍경" 그 자체니까 말이죠.
추리적으로 크게 특기할 만한 점은 없으나 당시의 고증을 잘 살리면서도 수사과정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추리적인 재미도 느끼게 해 주면서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는 설득력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자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사건 특성 상 벤자민 위버가 자신에게 뒤집어 쓰여진 죄를 벗어나는 것이 너무 쉽게 그려지지 않았나 싶기는 한데, 또 이 부분은 악당 캐릭터의 강력함 때문에 더 어설퍼 보이기도 합니다만 벤자민 위버가 워낙 작품 내내 고생만 한 만큼 이 정도는 봐 줘야겠죠.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4점! 전편이 읽어보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가득찬 역사 추리 소설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번역도 마음에 들고요. "장미의 이름" 같이 추리의 탈을 뒤집어 쓴 역사 소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구태여 비교하자면 캐드펠 시리즈와 좀 유사한데 캐드펠 시리즈 최고작들과 비슷한 수준의 재미를 선사해 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전작을 꼭 읽어봐야 겠네요.

2008/05/11

종이의 음모 - 데이비드 리스 / 서현정 : 별점 4점

종이의 음모 1 - 8점
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베텔스만)

과거 "유다의 사자" 라는 별명의 권투 선수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벤자민 위버는 "도둑잡이" 와 같은 일을 하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윌리엄 벨포라는 인물로부터 한 사건의 조사 의뢰를 받았다. 자신의 아버지와 벤자민의 아버지가 살해당했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는 의뢰였다. 벤자민 위버는 가문을 등진지 오래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어떤 책임감을 느끼고 사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조사가 진행될 수록 증권 매매업자로 일한 아버지의 죽음 배후에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전에 읽었던 "부패의 풍경" 시리즈 제일 첫 작품입니다. "부패의 풍경"과 마찬가지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상당한 분량이지만 한번에 읽어버릴 정도로요. 실제 벌어진 사건인 "남해회사"를 중심으로 한 영국 주식 거품 사건을 작품에 잘 녹여내는 것이 디테일하고 잘 짜여져 있으며, 복잡한 이야기를 복잡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정교하게 구성한 덕분입니다.
자료 조사나 고증, 인물 묘사 등 모든 것이 빼어나서 역사 소설로의 가치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전개가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로의 가치도 충분한 그야말로 "팩션" 의 모범 답안입니다.
제목 그대로 실제 가치가 있는 물품 대신 "종이 (여기서는 국채 내지 증권)"으로 가치가 이동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잘 묘사한 내용이 요즈음과 그다지 다른 것 같지 않아서 뜨끔하기도 했고요.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고 복잡하게 꼬여 있지만 결국 하나의 결과로 귀결되며, 결과 역시 설득력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줄 만 합니다.
"단서"를 추적하고 추리하는 정통 추리적인 요소는 없지만, 벤자민 위버의 "수사"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점과 수긍할 만한 범인이 등장하며, 다양한 사건과 사건의 연결이 아주 흥미진진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어 추리적인 부분에서도 만족감이 느껴지고요.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벤자민 위버와 그의 친구 엘리아스 같은 인물들이 첫 등장하는 작품 답게 그들에 대한 배경 설명이 자세한 것도 좋았습니다. "부패의 풍경" 에서는 아무래도 캐릭터 설명은 좀 부족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정말 디테일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거든요. 엘리아스는 특히 원래 알고 있던 이미지와 아주 다른 부분이 많아서 좀 놀라기도 했고 말이죠. 아무래도 순서대로 읽을 걸.. 하는 후회가 조금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건이 이른바 "마틴 로체스터"의 정체 하나로 귀결되는 것은 좋기는 한데 그것 때문에 세세한 부분을 조금 놓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자면 벤자민 위버의 아버지가 남긴 원고의 행방 및 다양한 살인 사건의 범행 방법이나 하수인 등 모두에 대한 진상을 밝혀내지 못하는 부분이 약간 눈에 띕니다. 그런 것 까지 밝혀내기에는 아무래도 지면이 모자랐던 탓이겠지요.
그리고 벤자민 위버의 수많은 위법 행위와 그 판결도 조금 운에 맡기는 듯한 인상이 들긴 했고요.

그래도 정말이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은 작품입니다. 에드가 상 수상작인데 탈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으로 보이네요. 다음 작품인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도 꼭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제 별점은 4점입니다.

2008/06/10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 데이비드 리스 / 서현정 : 별점 3점

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 - 6점
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대교북스캔(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

암스테르담의 상인 미후엘 리엔조는 한번의 파산으로 동생 다니엘에게 얹혀 사는 신세지만, 전부터 알고 지냈던 네덜란드 여인 게이트라위드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 커피 거래를 조작하자는 제안으로, 리엔조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3000길더나 되는 돈을 투자 받았다. 하지만 이전의 악연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암스테르담 유대인 조직 마아마드의 실력자 파리도의 견제 등으로 서서히 게이트라위드의 배후세력에 대한 의심이 시작되었고,. 결국 최후의 거래를 통해 파리도와 단판 승부를 벌일 결심을 굳힌 미후엘은 금기시 되어 있는 마지막 작전을 펼치는데...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의 주인공인 유다의 사자 벤자민 위버가 등장하는 추리물인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위버의 조부뻘인 미후엘 리엔조가 등장하는, 추리적 요소는 별로 없는 역사 기업 소설입니다.
추리적 요소라면 커피를 대상으로 한 작전세력(?)의 진정한 흑막이 누군이냐에 대한 것인데, 작중에서 계속적으로 음모의 주체로 등장하는 미후엘의 라이벌 파리도가 결과적으로는 흑막이었고, 회고록 형태로 삽입된 고리대금업자 알페론다의 기록을 통해 배후의 암투가 상세히 드러나는 탓에 추리적으로는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또 마지막 선물시장에서의 바람 장사 작전은 너무 쉽게 이루어져서 맥이 빠집니다. 과정은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잘 표현되어 있어 읽는 재미는 충분하지만, 작전 자체가 워낙에 시시하고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아심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국면을 전환시키는 약간의 반전은 있지만, 사기와도 같은 책략이라 엄청난 음모, 그리고 두뇌싸움의 결말 치고는 뒷맛이 씁쓸할 뿐입니다.

그러나 아주아주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습니다. 거래에 대한 불꽃 튀는 두뇌 게임과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 복잡한 음모가 아주 잘 묘사되고 있는 덕분입니다. 당시 암스테르담과 유대인 사회에 대한 치밀한 고증 및 묘사는 역시나 최고였고요. 

그래서 별점은 3점입니다. 워낙 재미 측면에서 뛰어나기에 역사관련 팩션으로는 두말할 나위 없는 좋은 작품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한줄로 감상을 평하자면 "유대인하고는 절대로 거래하지 마라."

2014/04/29

조선의 명탐정들 - 정명섭 / 최혁곤 : 별점 2점

조선의 명탐정들 - 4점
정명섭.최혁곤 지음/황금가지

조선시대 사료를 바탕으로 실재했던 사건 해결 사례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논픽션 역사추리물이라고나 할 수 있습니다. 추리작가 정명섭, 최혁곤씨 공저로 모두 13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앉아서 수수께끼를 풀다 - 세종대왕
2. 권력의 중심에 칼을 겨누다 - 이휘
3. 법 위의 권력을 처단하다 - 박처륜
4. 악녀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 이의형
5. 천재적 두뇌를 가진 타락한 탐정 - 연산군
6. 부인과 아들, 살인자는 누구인가? - 황헌
7. 어머니의 누명을 벗기다 - 이순
8. 부당한 수사에 맞선 용감한 선비들 - 이유달, 이민구, 목서흠
9. 방방곡곡을 떠돌며 캐낸 숨은 진실 - 심염조
10. 조선 최고의 명탐정 - 정약용
11. 한 치의 의심도 없게 하라 - 정조
12. 심리수사 기법으로 범인을 찾다 - 이름 모를 서흥 부사
13. 조선 투캅스 - 좌포청 군관 이종원, 우포청 군관 육중창

13편이나 되는 이야기가 실려있기 때문에 분량만 놓고 본다면 꽤나 풍성합니다. 그러나 해결이 어려웠던 이유는 단지 조선시대였기 때문이었던 사건 등 지금 보기에는 추리라고 보기에 민망한 수준의 사건도 많습니다. 검시 과정은 상세하지만 매번 유사하게 반복되어 지루하고요. 수사과정은 "국문"이라고 불리우는 고문에 의존하고 있어서 이게 정말 진상을 밝힌 것인지, 고문으로 또다른 피해자를 만든 것에 불과한지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추리적으로 기대에 값했던 내용은 아래 세 편 정도입니다.

첫 번째는 "권력의 중심에 칼을 겨누다 - 이휘" 입니다. 사건 현장에 종이가 발라진 벽에서 혈흔을 체취하고, 벽과 기둥에 묻은 혈흔을 보고 바닥에도 흘렀을 것이라 추리하여 증거를 보강하고, 시신에 난 상처 (창대에 눌린 것 처럼 원형)를 통해 철창이 흉기임을 떠올리는 일련의 과정이 굉장히 상세합니다. 동기를 밝혀내는 과정도 그럴듯했고요. 무엇보다 결말에서 세조의 최측근이자 공신인 민발이 범인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자, 이휘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사육신에 가담하게 된다는 후일담까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악녀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 이의형" 입니다. 피해자가 조선 역사에 길이 남을 악녀 중의 하나이자 어우동의 어머니인 "귀덕"이라는것 부터 흥미로운데, 범인이 어머니의 패악을 못견뎌했던 아들이라는 것이 충격적이었어요. 형벌은 능지처참이었다니... 죽을 죄이기는 하나 귀덕의 행실을 보자면 참작의 여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닐텐데 유교 국가인지라 최고형이 선고된 듯 합니다.

마지막은 "천재적 두뇌를 가진 타락한 탐정 - 연산군"으로 유인홍의 첩이 남자 종과 간통을 하다가 딸에게 발각되어 딸을 찔러 죽였던 사건입니다. 유인홍은 딸은 자살이고 첩은 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새 옷에 피가 묻는 것을 피하려고 헌 옷을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목을 찔렀다는 내용에 주목하여 자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연산군이 알아냅니다. 결국 유인홍이 첩 무적과 언문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수사과정에서 밝혀져 편지가 압수된 뒤 유인홍이 모든 증언을 조작, 조종하였다는 것, 그리고 첩이 간통이 드러나 딸을 죽인 것이 사실이라는게 밝혀지게 되지요.

내용은 평이하지만, 첩과 본처 소생 딸과의 갈등이라는 고전적 주제에 더해 피해자가 살해당했다는걸 간파하는 장면만큼은 추리소설같은 재미를 전해주기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정조편의 소박맞은 여동생을 살해한 오빠 사건 역시 동일한 발상으로 전개됩니다. 여동생이 자살할 결심을 했다면 돈과 베가 든 보자기를 가져갔을리 없다는 논리로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러나 나머지 이야기들은 딱히 큰 재미가 있거나 자료적 가치가 있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자료적 가치라면 "원통함을 없게하라" 와 같은 "신주무원록" 번역서가 더 낫겠죠. 얼마전 EBS에서 관련 다큐가 방영되기도 했고 말이죠.

아울러 책의 구성이 영 별로더군요. 본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짤막하게 소설 형식으로 시작한 뒤 상세한 내용을 기사처럼 쓰는 방식인데, 이러한 방식은 다큐멘터리의 "재연화면"을 연상케하여 논픽션을 흥미롭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왜 똑같은 이야기를 두번 반복해서 분량을 늘리고 읽는 노력을 낭비하게 만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설적인 형식으로 쓰여졌다고 더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중요한 이야기는 본편의 논픽션 부분에서 모두 소개되는데 말이죠.

게다가 최악은 각 이야기 후에 이 사건의 탐정역인 인물과 유사하다는 해외 명탐정을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조선의 명탐정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해외 명탐정에 대해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유명한 파스타집에 갔더니 반찬으로 김치가 나오는 것과 다를바 없지요. 아무리 쉐프의 의도라도, 일반 손님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나마 해외 명탐정들도 본편 내용과 억지로 연결시켰을 뿐입니다. 예를 들면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범인을 잡아낸 탐정이 벤자민 위버라는 식인데 세상에 그렇지 않은 탐정이 있나요? 소개도 프로필 소개 정도에 불과해서 그닥 자료적인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때문에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점입니다. 이 책이 무언가의 시작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재미, 자료적 가치 모두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디자인과 일러스트가 낭비된 느낌인데 차라리 신주무원록을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식으로 논픽션 부분만 강화해서 책을 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