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22/08/28

모리나가 요우의 프라모델 미궁 일지 2 - 모리나가 요우 : 별점 2.5점

모리나가 요우의 프라모델 미궁 일지 2 - 6점
모리나가 요우 지음/대원씨아이(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모리나가 요우가 이런 저런 잡지에 기고했던 일러스트 에세이를 모아놓은 책.

작년에 읽었던 1권과 스타일은 똑같습니다. 그림과 글을 빼곡하게 채워놓은 일러스트 에세이라는 점에서는요. 그러나 1권은 모형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2권은 '병기'와 '전쟁'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소재도 폭이 넓습니다. 전차는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전차 소개가 많아서 저자의 다른 책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비행기 쪽은 신선한게 많았습니다. 메서슈미트나 머스탱같은 대전 당시 주력기들이 아니라 풍선 폭탄, 제로센, 후카 등 일본 병기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는 덕분입니다. 독일 병기는 아래와같이 비밀무기였던 아라도 정도만 소개되고요.


그 외에도 1차대전에서 시작해서 베트남전, 직접 자위대 등을 찾아다니며 확인한 현용 병기까지 소개 및 언급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언급된다고 할 수 있어요.



병기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싶어하는 욕구, 그래서 작은 부품 하나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정보를 찾아보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모델러가 아니더라도 병기에 관심이 많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직접 특정 병기를 본 후에 느낌을 적어 놓은 에세이들도 좋았습니다. 탱크는 정말로 위압적이며 제로센은 그에 비해 정말 약해보였다는 등의 이야기는 직접 보고 온 사람한테서 밖에는 들을 수 없는 내용이니까요. 병기에 대한 애정, 그리고 모델러로서의 감상도 굉장히 와 닿았고요.


그러나 여러 잡지에 수록한 에세이를 모아놓은 탓에 책이 일관된 방향성을 갖지 못한건 아쉽습니다. 1장과 2장 이후 뒷 부분은 아예 달랐거든요. 단순 여행기라던가 개인 일기에 가까운 내용이 많았던 탓입니다. 영화 감상 노트는 너무 작아서 읽기가 힘든 등의 문제도 있고요. 아무리 컬러지만 100페이지도 안되는 책 치고는 가격도 사악한 편이고요. 오타도 제법 됩니다. 그래서 별점은 2.5점입니다. 1장과 2장만 수록하고 가격을 낮추는게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저자의 팬이 아니시라면 딱히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모리나가 요우의 프라모델 미궁 일지 1 - 모리나가 요우 / 대원씨아이 : 별점 2.5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