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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피너츠 완전판 18 : 1985~1986 - 찰스 M. 슐츠 / 신소희 : 별점 3점

피너츠 완전판 18 : 1985~1986 - 6점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북스토리
완전판도 18권째군요. 전권을 읽고 탄력받은 김에 곧바로 집어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 권의 특징이라면 야구 이야기와 슈로더, 루시, 라이너스 등의 비중이 많이 줄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찰리 브라운의 비중도 줄어든 느낌이에요. 줄어든 자리는 마시와 패티, 스파이크 이야기가 채우고 있습니다. 마시와 패티 이야기는 언제나의 뻔한 설정에 바탕을 두고는 있지만 나름 재미는 있어요. 문제는 스파이크 이야기입니다.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하나같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개그도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이고요.

다행히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새로운 캐릭터 타피오카 푸딩도 반가왔어요. 광고, 라이선스 업계를 풍자한 듯한데, 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아래처럼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사랑이 거짓말이라는 스누피의 말은 사실이 아니지만, 찰리 브라운의 전문가 발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겠죠. 가슴이 아련해집니다.
루시의 독설도 여전해서 반가왔어요.
그 외에도, 라이너스가 마음에 든 소녀에게 말을 걸지만 '나이가 많다고!' 거절당하는 이야기 등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인용문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상세히 알려주는 등 완성도도 완전판이라는 말에 걸맞게 빼어납니다. 스크린톤이 처음 사용된 에피소드까지 알려줄 정도니 말 다했죠.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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