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트] 목소리의 형태 1~7 (완결) - 전7권 - ![]()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대원씨아이(만화) |
요새 회사에서 하던 업무가 바뀌어서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책을 읽을 짬을 내기가 어려울 정도로요. 덕분에 블로깅이 뜸한데, 그나마 짬짬이 읽어서 완결까지 본 만화입니다. 짤막하게 포스팅 남깁니다.
고3이자 왕따인 이시다 소야가 초등학생 때 왕따를 시키다가 자신이 왕따가 된 시발점이 되었던 니시미야 쇼코를 다시 만나 사과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왕따가 얼마나 가볍게 시작되고, 얼마나 사람을 잘못되게 만드는지에 대한 고발과 함께 장애라는 것, 그리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를 무겁게만 풀어내는게 아니라 나름의 드라마와 함께 펼치고 있어서 읽는 재미까지 함께 전해준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작가의 섬세한 심리 묘사도 빛을 발합니다. 소년지 연재물에서 이러한 깊이 있는 주제를 완결까지 긴 호흡으로 우직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을 만나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만, 심리 묘사가 조금은 과하고 극단적이라 읽기 불편한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살아 있는 천사와 다름없는 니시미야 쇼코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요. 사실 굉장히 예쁘게 그려진게 가장 큰 문제에요. 이 정도 미모라면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딱히 왕따의 대상이 되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청춘물로도 우수하고 성장기로도 우수한, 무엇보다도 장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별점은 3.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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