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1942 - 마크 힐리 지음, 김홍래 옮김, 남도현 감수/플래닛미디어 |
총 16권으로 구성된 세계의 전쟁 시리즈 중 한 권. 2차 대전 중 태평양 전쟁의 향방을 가른 미드웨이 해전을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다룹니다.
실제 전투에 대해 굉장히 생생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점, 그리고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도판도 비교적 풍부하며 특히 전황을 알려주는 지도 등의 시각 자료가 잘 삽입되어 있는 점 등이 마음에 듭니다. 그 중에서도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작전을 시도한 이유와 향후 계획은 다른 자료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이라 아주 좋았어요. 실패한 것으로 잘 알려진 둘리틀 작전이 야마모토의 결단을 재촉하는 계기가 되었고, 미드웨이를 점령한 이후 미국과 강화 조약을 체결할 의도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도 처음 알게 된 내용이었고요.
책의 설명을 읽고 나니 배틀크루저, 레이스와 캐리어, 커세어로 이루어진 테란-프로토스의 주력 부대 결전에서, 테란은 배틀과 레이스를 전부 잃었으나 프로토스는 캐리어 한 대만 잃고 주력을 거의 온전하게 지킨 전투가 떠올랐습니다. 전투의 승패가 옵저버 활용(?)에 따라 갈렸다는 것도 스타를 다년간 즐긴 경험에 따라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고요. (그러고 보니 스타가 정말 잘 만든 게임이군요.)
전투기의 호칭이라든가 약어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등, 번역 면에서 아쉬움은 있으나, 원했던 정보를 파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두께나 도판도 적절했고요.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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