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읽혔다 - 앨런 피즈.바바라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흐름출판 |
보디 랭귀지에 대한 연구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류의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책으로 주로 인간관계 측면의 보디 랭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디 랭귀지를 종류별로 분류하여 이해하기 쉬운 그림 예제와 함께 그러한 보디 랭귀지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꽤 그럴싸한 것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야기를 할 때 손바닥을 보이면 솔직. 가리면 거짓말을 할 확률이 높다. 손을 가리는 것은 입을 다문 것과 마찬가지다. 이야기할때 손바닥을 자주 보이면 신뢰를 줄 수 있다." 라던가 "부탁을 할 때는 손바닥을 위로. 손가락질은 불쾌감을 준다.", "팔짱은 되도록 끼지마라. 방어적 부정적 의미다. 대화 시 상대방이 팔짱을 끼고 있으면 먼저 풀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들 수 있겠네요.
"고개를 끄덕이는 몸짓은 협조와 동의를 이끌어낸다. 상대에게 질문을 던진 다음 상대가 대답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고개를 끄덕일 것. 그리고 상대가 대답을 마치면 1초에 한번 정도의 속도로 다시 고개를 5번 끄덕여라.", "신뢰관계를 쌓고 싶으면 상대보다 빠른 속도로 말하면 안된다. 상대와 비슷하거나 약간 느린 속도로 말을 하고 상대의 억양과 어조를 흉내내라." 도 그럴 듯 했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왔던 것은 "여자의 구애신호 13가지"라는 것입니다.
1. 고개를 젖히면서 머리카락 넘기기. 겨드랑이의 페로몬?
2. 앞으로 입술을 살짝 내밀며살짝 벌림.
3. 자기몸 만지기
4. 손목 늘어뜨리기 - 복종의 신호
5. 원통형 물체 어루만지기 - 담배, 손가락, 와인잔의 다리....
6. 손목 드러내기 - 손목과 손바닥. 손목 안쪽에 향수를 뿌리는 이유와 동일
7. 살짝 올린 어깨 너머로 곁눈질하기
8. 엉덩이 흔들기
9. 골반 내밀기
10. 핸드백 놓기 - 남자 근처에 놓을때.
11. 무릎으로 가리키기
12. 신발 흔들기, 또는 신발에 발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
13. 다리 꼬기,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반복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뭔가 좀 부족해 보이기에 별점은 2.5점입니다만 인간관계, 처세술의 일종으로 긍정적으로 한번쯤 참고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독특한 처세 - 자기 계발서를 원하신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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