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 부치 루킥, 댄 리바/케빈 코놀리(목소리)/워너브라더스 |
제가 좋아라하는 애니메이션 저스티스 리그의 국내 출시판입니다.
총 3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첫번째 편은 그린 애로우, 슈퍼걸, 캡틴 아톰이 거대한 원자력 괴물 로봇과 싸우는 이야기.
두번째는 원더우먼이 도브와 호크라는 친구들과 함께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살인 로봇과 싸우는 이야기.
마지막이 거대한 힘을 얻게 된 모르가나의 아들 모드레드가 세상의 어른들을 모두 없애버리게 되자 다른 차원으로 튕겨나간 4명의 영웅이 모르가나의 도움으로 어린아이로 변신하여 되돌아와 싸우는 이야기 입니다.
약간 조사해봤더니 이전 시리즈가 끝나고 새롭게 구성된 져스티스 리그가 2기인 이 언리미티드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첫번째 편 도입부에 변화한 져스티스 리그와 그 운영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나옵니다.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서두.
어쨌건 내용은 미국 히어로 물의 팬인 제가 아주아주 좋아할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단 첫번째 편만요. 첫번째 편은 언리미티드의 시작으로 져스티스 리그에 대한 설명도 충실하고 등장 히어로도 슈퍼걸, 처음 본 히어로 캡틴 아톰, 블랙 카나리가 살짝 등장할 정도로 무척 많기도 하지만 특히 무척 활약 빈도가 낮아 보이던 반골 히어로 그린 애로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이 원츄! 였습니다. 물론 스토리나 액션, 연출 역시 새로운 시즌의 시작답게 일반 TV시리즈 수준 이상이라는 것도 좋았고요.
그러나 두번째 이야기부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단 두번째 이야기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다는 공포의 살인 로봇 등 신화의 신들이 중심이 된 설정 자체가 별루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처음 보는 히어로인 도브와 호크의 허접스러움이 눈에 많이 거슬렸거든요. 첫 등장에서 미국 히어로들의 공식인 "옷 갈아 입기" 가 아닌 "구호 외친 뒤 빛과 함께 변신!" 이라는 일본 특촬물 식의 변신 장면이 독특하긴 했는데 변신 이후에는 능력도 별로고 하는 짓도 찌질스러워서 실망이 컸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아이가 된 배트맨, 그린 랜턴, 슈퍼맨, 원더우먼의 캐릭터와 배트맨 브루스 - 원더우먼 로맨스 라인의 부각은 흥미로왔지만 꼬마들의 액션이 영 마음에 들지 않고 이상하게 작화가 안정되어 있지 못하더군요. 이야기도 뭔가 애매하고 어디서 본 듯한 내용들 뿐이었고요.
마지막으로 최소 4편은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달랑 3편만 들어 있는 부실한 구성 역시 불만사항이었습니다. 워낙 인터넷 쇼핑몰에서 DVD를 싸게 팔길래 구입한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첫번째 이야기 한편의 비중과 가치가 대부분이라 그닥 싸다고 할 수도 없게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미국 히어로물의 팬이라면 하나쯤 소장해 봄직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어쨌건 첫번째 이야기는 정말 괜찮거든요. 거의 절판된 것 같아 나름 컬렉터즈 아이템같아 뿌듯하기도 하고요. 어쨌건 팬으로서 져스티스 리그의 다른 시리즈도 DVD로 발매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 요놈보다는 좀더 괜찮은 구성으로 발매되어야 하겠지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