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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하승진의 유튜브 콘텐츠 "턴오버" : 시즌 1 완결 - 별점 3점

하승진의 "턴오버"는 프로 농구 선수를 꿈꾸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이들에게 재도전의 장을 열어주는 취지로 진행한 유튜브 컨텐츠입니다. 작년 9월부터 거의 1년여 진행했는데 얼마 전 시즌 1이 완결되었습니다.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KBL 드래프트를 목표로 훈련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것으로, 훈련 뿐 아니라 재활, 연습 경기 및 개인 브이로그까지 다양한 종류의 컨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기에 보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진정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저히 넘지 못할 것 같은 벽을 열정 하나로 넘어서려는 선수들의 모습은 큰 울림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열정, 울림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특성 덕분에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선수 개개인에게도 포커스를 맞추는 장면과 컨텐츠가 많은 덕분이지요. 팀원이 10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보다 밀도있는 이야기를 가능케 해 주었고요. 이런 류의, 프로 도전에 실패했던 청춘들의 재도전을 담은 "청춘 FC"도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마이크로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해피엔딩이 아니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최강 야구"에서 프로 지명 선수가 나왔을 때 느꼈던 감동을 또 느껴보고 싶었는데, 확실히 현실의 벽은 너무 높더군요. 유튜브이기에 가질 수 있었던 장점도  분명 있지만, 방송사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자본력의 부족함도 느껴졌고요. 이게 방송사에서 방영된 컨텐츠였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정희현 선수가 일본 B3 리그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해요. 최소한 이승구 선수는 선발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3점. 하태 컴비가 시즌 2를 언급하던데,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시즌 2는 조금 더 자본력을 투입할 수 있는 곳에서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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