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완전판 19 : 1987~1988 -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북스토리 |
특징이라면 언제나의 설정으로만 이루어졌는데 모든 설정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독설가 루시, 찰리 브라운이 짝사랑하는 빨간 머리 소녀, 라이너스와 담요, 찰리 브라운의 패배만 하는 야구팀, 찰리 브라운의 실패하는 연날리기, D-만 받는 페퍼민트 패티, 패티와 마시의 티격태격, 루시의 찰리 브라운 정신 상담, 1차 대전의 격추왕 스누피와 붉은 남작, 소설쓰는 스누피, 라이너스와 호박 대왕 등등등 생각하는 모두가 말이지요. 이 한 권만 읽으면 왠만한 피너츠 설정은 꿰뚫을 수 있을거라 생각될 정도에요.
하지만 단지 있는 설정만 반복하지는 않고, 또다른 농담거리를 찾아내어 재미를 선사해주는게 과연 거장다왔습니다. 몇가지 소개해드리자면, 지금도 먹힐법한 루시의 독설이라던가
똑똑한 라이너스의 정론에 뼈를 맞는 찰리 브라운,
패배에 익숙한 듯 하지만 힘들어하는 찰리 브라운,
등이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주는 에피소드였어요.
또 다른 특징이라면 '사랑' 이야기가 제법 많다는 점입니다. 발렌타인 카드를 기다리는 찰리 브라운에서 시작해서, 아래와 같은 마시의 애정 공세 등이 펼쳐집니다. 쑥맥인 찰리 브라운은 여자 마음을 무시하지만...
또 아래와 같이 현재와 마시에게 수긍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참고로 아래 에피소드는, 패티와 찰리가 서로 가장 형편없는 선수인 외야수 마시와 루시를 트레이드한 다음 경기입니다. 놀랍게도 루시가 더 형편없는 선수라는게 밝혀져서 트레이드는 없던게 되어 버리지요...
샐리를 보면 확실히 여자 마음은 여자가 안다는 말이 맞는거 같고요.
이외에도 라이너스가 나이가 많다는, 항상 이름이 바뀌는 소녀와의 티격태격 분량도 제법 되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잔잔하게, 흐뭇하게 웃음짓게 만드는 에피소드도 좋았어요. "행복이란 따뜻한 강아지"에 뒤이은 "사랑이란 따뜻한 우편함" 입니다!
고인 물이지만 신선함을 유지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하기에 별점은 4점입니다. 최근 읽었던 완전판 중 최고였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한 권만 구입해야 한다면, 이 권을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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