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딸아이와 함께 감상한 신작 애니메이션. 저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보고 싶었습니다만... 딸아이의 강력한 요청을 이길 수 없었네요.
유명 동화가 원작인데다가 이미 십여년 전, 짐 캐리 주연의 영화까지 개봉되어 내용은 딱히 새롭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덕분에 영화 버젼보다는 더 아이들 취향에 잘 맞게끔 제작된 건 괜찮더군요.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각종 아트웍도 굉장한 볼거리이고요.
무엇보다도 마음에 든 건 그린치의 충견 맥스에 대한 묘사입니다. 과거 영화버젼을 능가하는, 충견 캐릭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그로밋과 쌍벽을 이룰만큼의 충직함, 똑똑함에 귀여움까지 갖춘 캐릭터로 그야말로 작품을 하드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아동 취향인 탓에 그린치 캐릭터의 사악함이 잘 묘사되지 않은건 아쉽더군요. 너무 개그로 소비되는 묘사가 많기도 해서 악당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그냥 조금 심성 삐뚤어진 어른 정도로 보여서 극적 긴장감을 잘 불러 일으키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심리 묘사도 썩 잘 되어 있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훔치는 작전에 감정 이입하기도 힘들었고요. 차라리 대단한 천재 발명가이지만 외톨이로 동굴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설정을 잘 살려서 "배트맨" 느낌으로 풀었더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노린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충분한 수준이에요. 별점은 2.5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스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 오프가 나와주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주인공보다 조연이 인기를 얻는 <<미니언즈>>처럼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전통으로 자리잡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조금 생기네요.
유명 동화가 원작인데다가 이미 십여년 전, 짐 캐리 주연의 영화까지 개봉되어 내용은 딱히 새롭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덕분에 영화 버젼보다는 더 아이들 취향에 잘 맞게끔 제작된 건 괜찮더군요.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각종 아트웍도 굉장한 볼거리이고요.
무엇보다도 마음에 든 건 그린치의 충견 맥스에 대한 묘사입니다. 과거 영화버젼을 능가하는, 충견 캐릭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그로밋과 쌍벽을 이룰만큼의 충직함, 똑똑함에 귀여움까지 갖춘 캐릭터로 그야말로 작품을 하드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아동 취향인 탓에 그린치 캐릭터의 사악함이 잘 묘사되지 않은건 아쉽더군요. 너무 개그로 소비되는 묘사가 많기도 해서 악당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그냥 조금 심성 삐뚤어진 어른 정도로 보여서 극적 긴장감을 잘 불러 일으키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심리 묘사도 썩 잘 되어 있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훔치는 작전에 감정 이입하기도 힘들었고요. 차라리 대단한 천재 발명가이지만 외톨이로 동굴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설정을 잘 살려서 "배트맨" 느낌으로 풀었더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노린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충분한 수준이에요. 별점은 2.5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스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 오프가 나와주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주인공보다 조연이 인기를 얻는 <<미니언즈>>처럼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전통으로 자리잡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조금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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