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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5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 장우진 : 별점 2.5점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 6점
장우진 지음/미술문화

"아르누보" 그 자체였던 미술가 무하의 일생을 상세한 도판과 함께 설명하는 책. 일종의 전기이자 미술사, 미시사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무하에 대해서는 아르누보 예술가로 몇몇 포스터와 보석 디자인 밖에는 몰랐었는데, 책이 예쁘게 생겨서 반쯤은 충동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건질게 많았어요. 일단 무하라는 인물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이 많다는 것이 수확입니다. 장식미술가로서의 디테일한 작품과 일생에서부터 굉장한 애국자로 고국 체코에 대작 "슬라브 서사시"를 남기는 것이 평생의 목적이었다는 것 등등을 말이죠.
하지만 이런 사실들도 수록된 도판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금 보아도 낡아보이지 않는 섬세하고 세련된, 처음 보았을때 만큼의 시각적인 충격과 재미를 항상 가져다주는 무하의 작품은 물론이고 당시 벨-에포크 시대의 파리와 유럽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그림, 일러스트, 사진과 각종 자료들이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실려 있거든요.

도판 만으로도 별점 2.5점은 충분합니다. 인쇄와 편집도 훌륭하고요. 가격이 좀 비싼 감이 있기는 하나 아르누보, 아르누보 스타일 일러스트와 장식미술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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