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감독 선임을 두고 말이 많은 요즈음. 개인적 단상을 몇자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두산 감독으로는 로이스터 감독이 더 나아보입니다.
첫번째 이유 - 선발투수를 길게 가져가는 운영. 중간이 별로인 팀 사정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선발이 최소 5이닝을 책임지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운영에 큰 무리수도 두지 않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에 반해 선감독은 전형적인 중간 야구죠. 솔직히 중간에 구위좋은 선수를 오래 가져가는 팀은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두산의 많은 가능성있는 영건들에게는 꾸준한 선발수업이 나아보이고요. 올해야 어쨌건 로감독 시절 이재곤같은 영건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기용과 믿음의 결과겠죠.
두번째 이유 - 초공격형 야구. 두산 달감독님의 뚝심처럼 번트없이 노피어 스윙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주산 타선에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번트 따위는 곰들에게 어울리지 않잖아요. 수비는 당시 롯데 선수들에 비교하면 두산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만큼 좋은 결과를 보이이라 예상합니다. 이성렬, 윤석민, 김재환 선수 등에게도 바람직한 일일테고 말이죠.
세번째 이유 - 효과적인 외국인 선수 수급. 로이스터 감독 이후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은 최소한 쪽박은 없었다고 기억됩니다. 중도 퇴출되었던 메클레리조차도 방어율은 별로였지만 이닝과 승수는 괜찮았었죠. 두산이 지난 몇년간 한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썩혔는데 최소한 일정 수준이상의 선수는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이렇듯 오랜 팬으로서는 로감독님을 더욱 원합니다. 단기전에 약하다는 우려는 일단 단기전에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이니 논외!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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