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이네요. 통 개인 취미활동을 할 짬 자체가 없는 요즈음입니다. 그래도 간만에 짬을 내서 본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짤막하게 소개할까 합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한 늙은 마술사가 여행 중 만난 소녀 때문에 겪는 한때의 행복과 좌절, 그리고 마술사와 소녀가 각각 서로가 갈 길을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물질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와 젊음 앞에 쓸쓸히 물러나는 결말 역시 짙은 여운을 남기는 등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의 서정성도 좋았지만 이 작품 최고의 가치는 아트웍! 최근 보아왔던 애니메이션 중 아트웍 부분에서는 한마디로 최고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전통의 강호 프랑스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줬달까요.
딱히 큰 드라마가 없는 스토리 전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미술적인 완성도 하나만으로도 별 4좀은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서정적이고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원하신다면 강추드립니다.
그나저나... 감상 후 드는 생각은 "나이들어 돈 없으면 서럽다"는 것. 제게도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슬프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