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시마다 아쓰시 지음, 김난주 옮김, 이우일 그림/디자인하우스 |
디자인 하우스에서 출간하는 Essays of Design이라는 시리즈의 세번째 책입니다. 올해부터 전공 관련한 다양한 독서를 해 보고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참여한 디자이너는 안도 타다오, 이쿠이 에이코, 오오타케 마코토, 가시와기 히로시, 시마다 아쓰시, 구로키 야스오, 시마다 아쓰시, 스나가 다케시, 쓰가네사와 도시히로, 니시카와 기요시, 후지타 하루히코, 미야자키 기요시, 무카이 슈타로, 야무구치 가쓰히로, 요시미 슈운야이며 이들이 직접 써내려간 간략한 에세이와 인터뷰 등으로 이루어진 총 15단락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시마다 아쓰시가 2편의 에세이와 인터뷰어를 맡고 있습니다)
간략한 인터뷰와 디자인에 대한 짧은 담론에서부터 조금은 어려운 디자인의 흐름 및 디자인사, 그리고 디자인의 근보에 깔린 철학적인 문제 등을 고찰하는 내용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한편한편이 다 짤막하고 나름의 재미도 충분하더군요. 덕분에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디자인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디자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다지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오지 않았었는데, 여러 선배(?)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주장을 통해 조금이나마 식견을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연구하면서도 근간에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그리고 환경과 세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여러 의견들을 설득력있게 전개하는 논리와 근거, 그 바탕에 깔린 학문적 깊이와 경험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뒷받침 하는 논리와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또한 견문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여행과 박물관, 전시회의 관람을 조언하며 글 속에서 인용한 여러 참고문헌과 추천하는 도서들의 목록 역시 제 자신의 게으름을 무척이나 자극합니다.
일단 저도 단순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아닌 매사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한 나이인 만큼 여러가지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오오타케 마코토씨가 이야기하는 대로 거리에 대한 새로운 발견부터 시작해 볼까요? 오늘 자기전에 디카를 충전해 놓아야 겠습니다. 별점은 4점입니다.
기억할 만한 몇가지 문장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자인 = 생활
디자인은 타자와의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
눈으로 포착할 수 없는 것을 아이디어로 포착한다
디자이너도 마케터가 되자
디자인은 실천이다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설득력이다
디자인 = 사건을 형태의 틀 속에 집어 넣는 것 >> 사물과 인간이 협조하고 서로 작용하는 상황 = "사건"
"무엇을" 과 "왜"를 생각한다
디자인은 사람 마음의 꽃이다
인간은 디자인을 하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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