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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우주전쟁 골리앗 (War of the Worlds : GOLIATH) (2012) - 조 피어슨 : 별점 1.5점

화성인의 침공 이후 15년이 지난 1914년, 지구방위군 A.R.E.S가 설립되어 에릭을 중심으로 한 부대는 화성인과 맞서 싸우게 되는데...

H.G. 웰즈의 고전 SF 소설 "우주전쟁"의 속편 격 설정을 바탕으로 한 SF 애니메이션입니다. 꽤 오래전 작품인데 우연찮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장점이라면 1914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복엽기(삼엽기), 비행선,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거대 삼족보행 이동 포대 등 과거 무기들과 상상력을 결합한 스팀펑크적 세계관을 그럴듯하게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외의 다른 모든건 모두 단점입니다. 우선, 유일한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스팀펑크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투 장면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복엽기 공중 액션 외에는 세계관을 잘 살리지도 못했고요. 삼족보행 이동 포대는 제목에 언급될 정도의 강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합니다. 실상은 폭죽에 가깝거든요. 게다가 미사일과 빔 병기까지 장착되어 있는건 시대를 감안하면 영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거대함과 힘으로 승부하는게 더 좋았을 겁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화성인과의 전투도 영 별볼일 없습니다. 별다른 작전 없이 물량과 화력 집중이 전부인 탓입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일행의 활약도 진부하기 짝이 없고요. 밀리터리 영웅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전개도 너무 뻔하며, 아일랜드 독립이라던가 소소한 분대 전투가 삽입된건 괜한 혼란만 가져다 줍니다. 작화도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별점은 1.5점입니다. 스팀펑크 무기 설정 외에는 볼거리가 부족하고, 작화와 서사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구태여 찾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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