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셔 크로싱 - 앤디 위어 지음, 사라 앤더슨 그림, 황석희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스러웠습니다. 전개가 합리적이지 않고 그냥 되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체셔 크로싱의 유모가 갑자기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라던가, 오즈의 마법사 구두가 능력을 따라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던가 하는게 모두 갑자기 튀어나와요.
작화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 특히 서쪽 마녀, 후크의 해적 군단과 3인조의 대결을 그린 클라이막스 묘사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린아이가 형광펜으로 색칠한 것 같은 그림이 전부거든요.
작가가 데뷰하기 전 웹사이트에 공개했던 습작이 바탕이었다고 하는데, 이걸로 데뷰를 못한 이유는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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