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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6

피너츠 완전판 8 : 1965~1966 - 찰스 M.슐츠 / 신소희 : 별점 3점

피너츠 완전판 8 : 1965~1966 - 6점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북스토리

1965~1966년까지의 연재분이 담긴 피너츠 완전판 제 8권. 향후 이야기를 끌고갈 중요 캐릭터와 설정이 많이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요 캐릭터로는 페퍼민트 패티와 우드스탁이 대표적입니다. 라이너스와 찰리 브라운의 캠핑 친구 로이를 통해 알게 된 소녀로 페퍼민트 패티가 첫 등장합니다. 찰리 브라운을 '척'이라고 부르고, 스누피를 개라고 생각하지 않는 등 기묘한 설정은 처음부터 그러하더군요. 그녀는 향후 이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후 비중에 비하면 등장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스누피 배 위에 만들어진 둥지에서 태어난 아기새는 이름은 아직 등장하지 않습니다. 허나 우리가 알고 있는 우드스탁과 똑같이 생겼더군요. 아마 다음 권 쯤에는 이름이 부여될 것 같네요. 아직까지 대단한 활약은 없지만, 이름과 함께 활약 역시 많아지겠죠?

또 향후 이야기를 끌고갈 중요 설정들도 많습니다. 드디어 스누피가 "어둡고 폭풍우 치는 밤이었다."로 시작되는 소설을 씁니다! 심지어 첫 작품은 팔리기까지 했으니 굉장히 성공적인 데뷰에요.
1차 대전의 격추왕이 그의 비행기 소프위드 캐멀과 함께 숙적 레드 배런과 벌이는 한판 승부도 드디어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이 격추왕 에피소드가 많은데, 발표 당시부터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언제나의 설정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들도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행복이란 따뜻한 강아지의"의 몇가지 변주를 비롯하여, 루시가 진행하는 정신과 상담, 라이너스와 담요에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대표적이죠. 당연히 주인공 찰리 브라운 관련 에피소드도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표지 모델까지 차지한 덕분인지, 이전 권보다도 훨씬 활약이 많은 듯 해요. 패배를 거듭하는 야구팀, 빨간 머리 소녀, 연날리기 등 익숙하고 친근한 개그들이 주로 선보이는데, 역시나 잔잔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이외의 깜짝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루시와 라이너스가 이사를 간다는 에피소드가 대표적입니다. 정말 깜짝 놀랐네요. 곧바로 돌아와서 다행일 뿐이죠... 샐리가 약시를 고치기 위해 내내 안대를 하는 에피소드도 신선했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캠핑 에피소드도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물론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뻔하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익숙하고 친근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거에요. 게다가 이번 권은 새로움마저 더해져 있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별점은 3점입니다. 피너츠 팬이라면 구입하지 않을 방도가 없는 매력이 넘칩니다. 피너츠를 좋아하신다면 놓치기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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