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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바람피우고 싶은 뇌 - 야마모토 다이스케 / 박지현 : 별점 2.5점

바람피우고 싶은 뇌 - 6점
야마모토 다이스케 지음, 박지현 옮김/예담

세계적인 행동유전학의 대가라는 야마모토 다이스케의 저서. 복잡 미묘한 남녀의 차이점과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재미난 이슈들을 의학적 실험 결과와 다양한 자료들로 설명해주는 과학 에세이집. 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나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주제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짧으며 글 자체도 저자의 자상함이 묻어나는 듯한 쉽고 따뜻한 내용들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깊이는 별로 없지만 가벼운 기분전환에 좋았달까요. 별점은 2.5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왔던 것들을 조금 소개해보자면,

"바람기" :
바람기 많은 동물들의 비교 연구를 통해 성적쾌락을 크게 느끼면 상대방에 대한 유대감과 애착이 강해져 단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 연구 결과 소개. 바소프레신 수용체 양을 늘리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거 참... 먹고싶다!

여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이른바 최음제가 있는가?
연구 결과 성페로몬 - 여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물질은 젖먹이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체취였다고 합니다. 이건 진화과정에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주변에 젖먹이를 안고 있는 여성이 있을 때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잘 자랄 확률이 높아진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더라도 다른 여성이 대신 젖을 먹일 수 있기 때문이다.' 라는데 정말 설득력있는 이야기더군요.

승리하기 위해서는?
PT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동물의 세계에서 빨간색은 승리의 색. 같은 실력이라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팀이 승률이 높으니 PT에서도 빨간색 옷을 입자는 이야기. 그런데 오늘 PT가 있고 제가 입은 옷은 검은색... 나는 아마 안될거야.

도박 중독에 대하여 :
이전 게임에서 손해를 본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위험한 선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소개해줍니다. 즉 손해를 보면 볼 수록 도박을 더 하게 된다는거죠. 크게 잃었을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 도박 중독을 막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가 가슴이 큰 여성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
원래 가슴이 큰 여성을 좋아하는 것은 진화생태학상 당연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가슴과 엉덩이가 크고 허리가 잘록한 여성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다는 다산의 원리라죠. 과연 그러한지 외부 교류없는 페루의 소수민족 마젠카족을 통해 조사를 해 보았더니....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은 통통한 체형이었고 두번째 조건은 허리가 잘록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하네요. 다산의 원리에 따른 것 보다는 역시 여러 문화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죠.

아침식사를 꼭 먹어야 하는지? :
실험결과 아침식사를 먹은 그룹은 민첩성, 행복감, 마음의 평온이 좋아지며 카페인 (커피)는 주의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즉 아침식사를 먹고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 새로운 정보에 민감해지고 모든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뿐 아니라 기억력 도 좋아지며 안정된 기분으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역시 최고의 조합 아침 & 커피!
그리고 단기기억력은 아침식사의 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군요. 기억력이 최고가 되는 식단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율이 4대 1일때이며 여기에 채소를 곁들이면 성적은 더욱 향상된다고 하니 수험생 부모님들은 꼭 기억해 두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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