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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1

소환장 - 존 그리샴 : 별점 1.5점

소환장 - 4점
존 그리샴 지음, 신현철 옮김/문학수첩

법대 교수인 주인공 레이는 오래전부터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 애틀리 판사로부터 유산관리에 대한소환장을 받습니다. 오랫만에 찾은 고향집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아버지의 주검과 300여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금, 레이는 돈을 숨기고 청렴한 판사였던 아버지가 그 현금을 만든 과정을 추적하게 됩니다… 

간만에 읽은 존 그리샴 작품입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가 그동안 읽었던 존 그리샴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작품의 주 구성요소였던 “사회적 약자 계층이 거대한 조직에 맞서 승리한다”라는 공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주인공 레이 애틀리 교수의 매력도 상당히 부족한 편이고 300만 달러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 역시 별로 매끄럽지 못하더군요. 결국.. 흑막을 알아내어 찾아가니 그 사람이 다 말해주더라.. 라는 전개는 그간의 치밀했던 존 그리샴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상당히 박진감이나 흥미가 떨어졌어요.
그리고 기대했던 “법정장면” 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마지막에는 예측가능한, 그리고 힘빠지는 결말까지.... 

한마디로 존 그리샴 답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450여 페이지나 되는 책 두께에 비하면 실망이 더 컸기에 별점은 1.5점입니다.
나름대로 쭉쭉 읽어 나갈 수는 있었지만 대부분 작품이 영화화된 존 그리샴의 작품 중에서도 이 책만은 아직 영화화 소식조차 없네요. 뭐... 당연한 결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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