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장 - 존 그리샴 지음, 신현철 옮김/문학수첩 |
법대 교수인 주인공 레이는 오래전부터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 애틀리 판사로부터 유산관리에 대한소환장을 받습니다. 오랫만에 찾은 고향집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아버지의 주검과 300여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금, 레이는 돈을 숨기고 청렴한 판사였던 아버지가 그 현금을 만든 과정을 추적하게 됩니다…
간만에 읽은 존 그리샴 작품입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가 그동안 읽었던 존 그리샴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작품의 주 구성요소였던 “사회적 약자 계층이 거대한 조직에 맞서 승리한다”라는 공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주인공 레이 애틀리 교수의 매력도 상당히 부족한 편이고 300만 달러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 역시 별로 매끄럽지 못하더군요. 결국.. 흑막을 알아내어 찾아가니 그 사람이 다 말해주더라.. 라는 전개는 그간의 치밀했던 존 그리샴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상당히 박진감이나 흥미가 떨어졌어요.
그리고 기대했던 “법정장면” 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마지막에는 예측가능한, 그리고 힘빠지는 결말까지....
한마디로 존 그리샴 답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450여 페이지나 되는 책 두께에 비하면 실망이 더 컸기에 별점은 1.5점입니다.
나름대로 쭉쭉 읽어 나갈 수는 있었지만 대부분 작품이 영화화된 존 그리샴의 작품 중에서도 이 책만은 아직 영화화 소식조차 없네요. 뭐... 당연한 결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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