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꺼리가 없을 때 업로드하려고 모아놓은 오래된 책들 이야기 여섯번째. 순수한 의미의 화력(畵力)으로는 우리나라 만화 역사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은 이태행의 (아마도) 국내 마지막 발표 작품입니다.
그림 솜씨에 필적하는 이야기 구조를 갖추지는 못했고, 어딘가에서 본 듯한 설정과 장면들이 많다는 단점은 큽니다. 하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좋은 스토리 작가와 손을 잡아서 보다 긴 호흡의 이야기를 펼쳐주었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가끔 뒤적이면서 추억하기에는 그림 솜씨가 너무 아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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