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40 - 모던일본사 지음, 한비문 외 옮김/어문학사 |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39 : 별점 3점
바로 전에 읽었던 「모던일본」의 조선특별호 '조선판' 2호. 당시 1호가 잘 팔렸었나 보네요.
일단 주요 특징은 전편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암울한 1940년대로 진입하였기 때문인지 흥미와 재미만 추구하는 기사는 대폭 줄었으며 내선일체 흥아 등의 친일적 색채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때문에 재미 자체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조선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이야기하는 좌담회에서 평양의 기생집 오마키차야의 유래를 설명해 주는 것 - 시인이자 소설가인 다카하마 고시가 1900년대 조선을 여행하고 지은 소설 조선에 등장시킨게 유명해 졌다고 함. 참고로 1대 오마키는 1930년에 사망하고 이 좌담회가 열렸을 때는 하이쿠 시인 구보 고조가 경영 중 - , 역대 조선 총독에 대해 소개한 글, 경성 학생생활 르포르타주라는 제목으로 경성제국대학, 연희전문, 보성전문, 이화여전에 대해 정리한 자료, 약도와 함께 소개된 <경성 번화가 탐방기> 등의 기사들은 재미와 함께 자료적 가치가 높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스 조선 선발대회와 같은 참신한 기획도 일부 실려 있으며 소록도가 아름답다는 의외의 기행문이 실려 있는 등 자세하게 찾아보면 소소한 재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전편보다는 재미, 내용 모두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라 제 별점은 2점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도 전편부터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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