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률의 마술 - 제프리 S. 로젠탈 지음, 박민서 옮김/부표 |
확률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교양서적이지만, 실생활에서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재미있는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도박의 법칙으로, 주사위를 던지는 확률은 물론이고 포커, 블랙잭의 확률까지 제대로 분석해 줍니다.
일상생활에서 확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아래와 같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방법으로 소개되는 "효용함수" 이론도 흥미로왔습니다.
효용함수 이론 :
결혼 장소로 밝은 날의 야외 오두막은 +1,000점이고 일반 결혼식장은 +800점을 부여한다. 그런데 만약 비가 오면 오두막은 결혼을 하기에는 최악인 상황으로 0점이 된다. 결혼식 날 비 올 확률이 25%라면, 효용함수를 계산하면 야외 오두막 : +1,000 × 75% + 0 × 25% = 평균 효용점수 750점 결혼식장은 800점 그대로이므로, 결혼식장이 더 나은 선택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판단하는 확률인 p-value 계산법을 소개하며, 야구팬이라면 익숙할 새미 소사 코르크 배트 사건의 예를 들어, 그의 "단순한 실수였다"는 주장에 어느 정도 신빙성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이야기되는 여론조사의 함정 같은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었고요.
번역이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고, 아는 내용도 많으며, 표나 그래프를 보다 정교하고 자세하게 실어주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전달하는 보기 드문 책이기에 별점은 3.5점입니다. 수학, 특히 확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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