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 - 엘레나 아르세네바 외 지음, 윤우섭 외 옮김/황금가지 |
제가 좋아하는 추리 단편집에다가 이색적인 러시아 문학이라.. 도저히 안 사볼 수 없는 책이었죠. 그렇지만 역시 친숙한 추리 단편 문법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완독에 좀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정통 추리물도 있고 심리 스릴러도 있고 블랙 코미디도 있는 등 다양한 쟝르가 혼재되어 있으며, 작품 수준도 천차만별이지만 평균적으로는 범작 수준 정도는 유지하는 듯 합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신선하고 이색적인 부분 덕에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단편집이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베스트는 아주아주 독특한 블랙코미디적 "천사가 지나갔다"와 정통 추리 문법에 충실한 "이지웨이" 였습니다. 전체적인 별점은 3점입니다.
자세한 작품별 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니나의 크리스마스 기적
사립탐정 알렉세이는 부유한 미망인 니나로부터 조사 의뢰를 받는다. 의뢰 내용은 키에프 역의 거지 소녀가 10년전 유괴당해 실종된 자신의 딸인지의 여부.
보기드문 "입양물" 입니다. 이러한 작품의 경우 대부분 입양과 관련된 재산분배가 이야기의 축이 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일테고, 이 작품 역시 비슷한 구도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입양 상황 자체에 대한 의심, 그리고 이 상황을 꾸민 인물은 누구이며 진짜로 노리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한 수수께끼 풀이가 복잡하게 얽혀서 읽는 내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무대라고 해서 이야기의 설정이 아주 독특한 것은 아니고 사립탐정이 등장하는 등 전형적인 영미권 추리물과 이야기의 얼개가 비슷한 것이 외려 놀라왔습니다. 추리물은 역시나 만국공통의 어떤 형식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건 반전이나 형식이 놀랍지는 않고 평이한 탓에 별 3개 때립니다.
공포의 인질 또는 내 고독의 이야기
폴리나는 위험한 사업을 하고 있던 남편의 총격 살해사건 뒤에 갑자기 사라지고, 얼마뒤 남편의 친구였던 바짐에 의해 기억상실상태로 발견되는데..
제목이 굉장히 시적인데 실상 내용은 뻔한 복수극입니다. 친구와 친구의 아내를 둘러싼 복수극은 엄청나게 진부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황당하게도 증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의 직감에만 의존하는 복수극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래서인지 설득력이 떨어지고 긴장감도 그닥 느껴지지 않네요. 대국 러시아의 국민성 탓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죽고 죽이는 관계가 너무 쉽게 설정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눈여겨 볼만한 설정은 딱 하나, 폴리나가 바짐이 자신을 찾게끔 만드는 장치 하나뿐인데 이 역시 그냥 이야기에 묻혀 지나갈 뿐입니다. 심리묘사는 탁월하지만 너무 질질 끄는 탓에 지루하기까지 했고요. 좋게 이야기하자면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나름 이어받아 승화시켰다는 정도? 별점을 주자면 2개 밖에는 못 주겠네요.
천사가 지나갔다
드미트리 안토노비치 슈마코프는 개인병원의 주임의사로, 자신이 수술을 집도한 환자 표토르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격분한 뒤, 우연히 의사휴게실에서 환자의 링거팩을 발견하고 고의적인 살인사건이 아닐까 의심하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상황극 드라마 같은데 일종의 갇힌 공간인 병원에서 주위 사람들의 증언과 알리바이를 확인해 나가며 진상을 파악하려고 애쓰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생각과 전혀다른 결말이 상당히 재미를 가져다 주는 작품입니다. 추리물로 보기보다는 왁자지껄 블랙코미디랄까... 그렇지만 증언과 증언들의 진위가 갈리는 마지막 장면의 통쾌함, 그리고 작품 전체에 흐르는 블랙코미디의 정서가 돋보여 별 4개의 가치가 충분했던 작품입니다. 물론 슈마코프의 로맨스(?)가 통하는 설정은 단지 천사의 능력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비약적이긴 하지만 뭐 그 정도는 봐 줘야죠^^
이지웨이
친구와의 크리스마스 파티 약속 때문에 마지막 버스를 타게 된 추리작가 알료냐는 버스 안의 승객들과 함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린다.
추리작가가 탐정역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초반부의 여러가지 복선이 결말부분에서 모두 해결되는 추리적 장치는 잘 갖춰 놓은 작품입니다. 완성도 면에서는 허술한 부분도 눈에 뜨이며 정교하다기 보다는 단서 과잉일 정도로 단서가 곳곳에 넘치지만 그런데로 잘 끌고가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 수작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도 주인공들 이름만 빼고는 "러시아적" 인 분위기를 느끼기는 좀 힘든 글로벌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아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나는 학교 동창이자 악연으로 얽힌 친구 아냐의 집 애견 실종 사건에 도움을 요청받고 애견을 창고에서 발견하지만 그 사실을 숨긴다. 뒤이어 아냐의 남편인 세냐가 권총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유언장에 관련되어 풍파가 몰아닥치는데...
서구 미스테리의 한 축인 "유산상속"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실제 범행에 관련된 내용은 잘 짜여져 있고 추리적으로도 완벽한 수준이지만 가장 중요한 유언장의 진위여부가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입니다. 원래 변호사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 유언장을 들고 나타난 누군가, 의심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그러한 것이 설명되고 있지 않거든요. "단지 연극" 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반칙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건의 발단과 전개, 결말 모두 추리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드네요. 그냥저냥 평작 수준이었습니다.
복수의 물결
대학교 입학 문제로 모스크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료사는 높은 보수 때문에 크렘뇨프 가문의 하녀로 일하게 된다. 하녀장 타이시야의 온갖 히스테리에도 견뎌내는 와중에 소치에서 벌어진 파티에서 크렘뇨프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곧이어 미망인이 내건 현상금 10만달러의 유혹 때문에 료사는 범인을 직접 밝혀내기로 마음 먹는다.
1인칭 시점의 나름 매력적인 주인공 덕에 읽는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러시아 신흥 귀족층의 흥청망청한 분위기도 잘 살아있고요. 또한 추리적 요소와 단서, 정교함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재수생(?) 신분인 주인공이 손쉽게 범인을 특정할 수 있을 만큼 알려진 정보를 경찰이 간과하고 넘겼다는 것이 전혀 설명되고 있지 않더군요. 추리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독자를 납득시키는 데에는 반쯤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조금만 더 신경써 주었더라면 훨씬 좋은 작품이었을텐데 아쉽네요. 별 3개 정도의 범작이었습니다.
러시아식 성탄절
스페틀라나는 영화 퀴즈에 당첨되어 "러시아식 성탄절"이라는 방송 촬영 출연자들과 같이 성탄절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유명배우 아르세네프를 비롯하여 다양한 유명인들이 모인 시골 저택에서 촬영은 시작되는데 아르세네프의 전부인 잔나가 살해된 시체로 발견된다...
떠들썩한 분위기. 뭔가 러시아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 단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장황하고 혼란스러운 점은 작품에의 몰입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스럽긴 한데 말이죠... 그래도 추리적으로 결정적인 단서가 등장하여 거기서 모든 사건이 풀린다는 깔끔한 전개는 괜찮았고 여러가지 설정면에서의 디테일이 좋았기에 평작 이상의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별 3.5개 정도?
마지막 성탄절
젊은 아내 야나와 같이 사는 보리스는 큰 병에서 막 회복되어 야나의 보살핌으로 살아가고 있는 상태. 그 해의 마지막 날, 쓸쓸한 둘만의 새해맞이가 되지 않도록 야나의 친구 몇명을 불러 작은 파티를 여는데 그 날 야나가 살해된다...
두번의 반전이 있는 짤막한 소품입니다. 심리 묘사가 탁월하여 읽는 재미는 좋았는데 마지막 반전은 좀 뻔하긴 하더군요. 소품이자 평작. 걍 기본정도 하는 작품이죠.
예정된 살인
줄거리 요약 불가...
너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소설이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작품 전개를 알 수 없을 정도였거든요.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소설 수준으로 보아주기 어려울 정도여서 뭐라 평할 수 없네요. 번역한 분이 다시 한번 읽어나 보셨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알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별 1개도 주기 힘드네요.
니나의 크리스마스 기적
사립탐정 알렉세이는 부유한 미망인 니나로부터 조사 의뢰를 받는다. 의뢰 내용은 키에프 역의 거지 소녀가 10년전 유괴당해 실종된 자신의 딸인지의 여부.
보기드문 "입양물" 입니다. 이러한 작품의 경우 대부분 입양과 관련된 재산분배가 이야기의 축이 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일테고, 이 작품 역시 비슷한 구도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입양 상황 자체에 대한 의심, 그리고 이 상황을 꾸민 인물은 누구이며 진짜로 노리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한 수수께끼 풀이가 복잡하게 얽혀서 읽는 내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무대라고 해서 이야기의 설정이 아주 독특한 것은 아니고 사립탐정이 등장하는 등 전형적인 영미권 추리물과 이야기의 얼개가 비슷한 것이 외려 놀라왔습니다. 추리물은 역시나 만국공통의 어떤 형식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건 반전이나 형식이 놀랍지는 않고 평이한 탓에 별 3개 때립니다.
공포의 인질 또는 내 고독의 이야기
폴리나는 위험한 사업을 하고 있던 남편의 총격 살해사건 뒤에 갑자기 사라지고, 얼마뒤 남편의 친구였던 바짐에 의해 기억상실상태로 발견되는데..
제목이 굉장히 시적인데 실상 내용은 뻔한 복수극입니다. 친구와 친구의 아내를 둘러싼 복수극은 엄청나게 진부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황당하게도 증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의 직감에만 의존하는 복수극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래서인지 설득력이 떨어지고 긴장감도 그닥 느껴지지 않네요. 대국 러시아의 국민성 탓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죽고 죽이는 관계가 너무 쉽게 설정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눈여겨 볼만한 설정은 딱 하나, 폴리나가 바짐이 자신을 찾게끔 만드는 장치 하나뿐인데 이 역시 그냥 이야기에 묻혀 지나갈 뿐입니다. 심리묘사는 탁월하지만 너무 질질 끄는 탓에 지루하기까지 했고요. 좋게 이야기하자면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나름 이어받아 승화시켰다는 정도? 별점을 주자면 2개 밖에는 못 주겠네요.
천사가 지나갔다
드미트리 안토노비치 슈마코프는 개인병원의 주임의사로, 자신이 수술을 집도한 환자 표토르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격분한 뒤, 우연히 의사휴게실에서 환자의 링거팩을 발견하고 고의적인 살인사건이 아닐까 의심하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상황극 드라마 같은데 일종의 갇힌 공간인 병원에서 주위 사람들의 증언과 알리바이를 확인해 나가며 진상을 파악하려고 애쓰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생각과 전혀다른 결말이 상당히 재미를 가져다 주는 작품입니다. 추리물로 보기보다는 왁자지껄 블랙코미디랄까... 그렇지만 증언과 증언들의 진위가 갈리는 마지막 장면의 통쾌함, 그리고 작품 전체에 흐르는 블랙코미디의 정서가 돋보여 별 4개의 가치가 충분했던 작품입니다. 물론 슈마코프의 로맨스(?)가 통하는 설정은 단지 천사의 능력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비약적이긴 하지만 뭐 그 정도는 봐 줘야죠^^
이지웨이
친구와의 크리스마스 파티 약속 때문에 마지막 버스를 타게 된 추리작가 알료냐는 버스 안의 승객들과 함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린다.
추리작가가 탐정역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초반부의 여러가지 복선이 결말부분에서 모두 해결되는 추리적 장치는 잘 갖춰 놓은 작품입니다. 완성도 면에서는 허술한 부분도 눈에 뜨이며 정교하다기 보다는 단서 과잉일 정도로 단서가 곳곳에 넘치지만 그런데로 잘 끌고가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 수작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도 주인공들 이름만 빼고는 "러시아적" 인 분위기를 느끼기는 좀 힘든 글로벌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아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나는 학교 동창이자 악연으로 얽힌 친구 아냐의 집 애견 실종 사건에 도움을 요청받고 애견을 창고에서 발견하지만 그 사실을 숨긴다. 뒤이어 아냐의 남편인 세냐가 권총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유언장에 관련되어 풍파가 몰아닥치는데...
서구 미스테리의 한 축인 "유산상속"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실제 범행에 관련된 내용은 잘 짜여져 있고 추리적으로도 완벽한 수준이지만 가장 중요한 유언장의 진위여부가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입니다. 원래 변호사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 유언장을 들고 나타난 누군가, 의심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그러한 것이 설명되고 있지 않거든요. "단지 연극" 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반칙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건의 발단과 전개, 결말 모두 추리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드네요. 그냥저냥 평작 수준이었습니다.
복수의 물결
대학교 입학 문제로 모스크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료사는 높은 보수 때문에 크렘뇨프 가문의 하녀로 일하게 된다. 하녀장 타이시야의 온갖 히스테리에도 견뎌내는 와중에 소치에서 벌어진 파티에서 크렘뇨프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곧이어 미망인이 내건 현상금 10만달러의 유혹 때문에 료사는 범인을 직접 밝혀내기로 마음 먹는다.
1인칭 시점의 나름 매력적인 주인공 덕에 읽는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러시아 신흥 귀족층의 흥청망청한 분위기도 잘 살아있고요. 또한 추리적 요소와 단서, 정교함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재수생(?) 신분인 주인공이 손쉽게 범인을 특정할 수 있을 만큼 알려진 정보를 경찰이 간과하고 넘겼다는 것이 전혀 설명되고 있지 않더군요. 추리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독자를 납득시키는 데에는 반쯤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조금만 더 신경써 주었더라면 훨씬 좋은 작품이었을텐데 아쉽네요. 별 3개 정도의 범작이었습니다.
러시아식 성탄절
스페틀라나는 영화 퀴즈에 당첨되어 "러시아식 성탄절"이라는 방송 촬영 출연자들과 같이 성탄절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유명배우 아르세네프를 비롯하여 다양한 유명인들이 모인 시골 저택에서 촬영은 시작되는데 아르세네프의 전부인 잔나가 살해된 시체로 발견된다...
떠들썩한 분위기. 뭔가 러시아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 단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장황하고 혼란스러운 점은 작품에의 몰입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스럽긴 한데 말이죠... 그래도 추리적으로 결정적인 단서가 등장하여 거기서 모든 사건이 풀린다는 깔끔한 전개는 괜찮았고 여러가지 설정면에서의 디테일이 좋았기에 평작 이상의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별 3.5개 정도?
마지막 성탄절
젊은 아내 야나와 같이 사는 보리스는 큰 병에서 막 회복되어 야나의 보살핌으로 살아가고 있는 상태. 그 해의 마지막 날, 쓸쓸한 둘만의 새해맞이가 되지 않도록 야나의 친구 몇명을 불러 작은 파티를 여는데 그 날 야나가 살해된다...
두번의 반전이 있는 짤막한 소품입니다. 심리 묘사가 탁월하여 읽는 재미는 좋았는데 마지막 반전은 좀 뻔하긴 하더군요. 소품이자 평작. 걍 기본정도 하는 작품이죠.
예정된 살인
줄거리 요약 불가...
너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소설이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작품 전개를 알 수 없을 정도였거든요.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소설 수준으로 보아주기 어려울 정도여서 뭐라 평할 수 없네요. 번역한 분이 다시 한번 읽어나 보셨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알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별 1개도 주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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