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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5

소년탐정 살별이 - 조항리 : 별점은 없습니다...

 



파문경찰서 촉탁탐정인 소년탐정 "헤성같은 소년"은 미국 탐정 딕 트레이시의 초청으로 미국 유학 후 이름을 "살별이"라 고치고 "검은 그림자"라 불리우는 도둑단과 대결한다.


60년대 추리+모험 만화입니다. 만화책 앞에 나오는 시대 설명에 따르면 65년도 출간 작품같네요. 태권브이의 각본가로 더욱 유명한 조항리 선생의 작품이죠.

뭐 솔직히 재미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림책을 보는 듯한 평면적인 그림, 모든 등장인물이 똑같아 보이는 캐릭터, 그리고 밋밋한 전개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건의 흐름이 토막토막나서 그렇게 정교하게 짜여지지 못했거든요. 뭐 시대의 영향 탓도 있겠지만요.

마구잡이 전개는 황당할 정도인데 전작의 주인공 이름을 시작에서 바꿔버리고 시작하는 대인배적 전개에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혜성같은 소년"이라는 이름이 작가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무리였나봐요^^
이렇게 전개되는데... 문제는 모습은 전혀 달라보이지 않는다는거죠^^

추리적인 요소는 주인공이 탐정이라고 소개되는 것 이외에는 거의 없지만 중간에 검은 그림자를 쫓다가 거지로 변장한 악당을 검거하는 장면 하나는 그런대로 추리적으로 볼 만 했습니다. "깡통"을 압수하려 하자 도망치려 했다는 점에서 수상한 인물로 짐작한 것인데 유치한 수준이긴 해도 나름 스토리에 잘 융합된 유일한(?) 장면으로 생각되네요.

지금 보기에는 그림과 스토리 모두 너무나 낡았지만 그냥저냥 자료적인 측면에서 한번쯤 볼만했습니다. 맞춤법 등이 지금과 거의 유사한 것이 눈에 띄였고 경찰과 경찰자, 배경에 대한 묘사 역시 디테일하게 보면 재밌는 구석이 있었으니까요. 어둠의 경로로 1권만 어떻게 구해 보았는데 변장한 검은 그림자에게 납치된 살별이가 어떻게 될 것인지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납치된 장면에서 페이지가 모자라서 다음권으로 이어진다고 하며 끝나거든요. 혹시 살별이의 운명에 대해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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