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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iCon 스티브 잡스 - 제프리 영, 윌리엄 사이먼 / 임재서 : 별점 3점

iCon 스티브 잡스 - 6점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민음사
스티브 잡스의 전기입니다. 아직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살아있는 인물이라 일대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쨌건 Apple의 CEO인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의 출생에서 현재까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평소 읽고 싶었지만 2만원이라는 가격의 압박에 좌절했다가 Apple과 맥 매니아인 형이 구입했길래 잽싸게 읽어버렸습니다.

Apple의 탄생과 현재까지의 역사를 비롯해서 잡스가 설립했던 Next와 투자해서 대박이난 Pixar에서의 행적을 비롯하여 잡스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자세하고 다양한 해설과 설명, 여러 관계들, 그리고 Pixar와 디즈니의 암투와 같은 재미난 뒷 이야기가 가득해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용비어천가식의 찬사가 아니라 신문기사를 보는 것 처럼 굉장히 비판적이고 충실하게 잡스에게 접근하고 있어서 잡스라는 한 인간에 대해 너무나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그나저나 잡스는 비젼, 카리스마와 화술, 쇼맨쉽은 인정할 만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무척이나 문제가 많은 친구더군요. 어떻게 보면 히틀러와 캐릭터 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유사점이 많다고 생각될 정도거든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필요한 인재가 최대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탁월한 능력이라 생각되지만 자신이 항상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하는 심리가 과잉으로 넘쳐 같이 일하면 무척이나 피곤할 것 같은 타입으로 보이네요. 거기에 그의 성공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자신이 영광을 차지한, 너무나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가득찬 과거가 너무 많아서 결코! 존경할 수는 없는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뭐 그래도 성공한 인물이니 본 받을 것은 본 받아야겠죠. 스티브 잡스의 화려한 프리젠테이션 능력 하나만큼은 꼭 본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정해져라!"라는 불변의 진리에 대해 충실해 져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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