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톰 라이더 대역 전문 스턴트맨 콜트 시버스는 촬영 중 크게 다친 뒤 자신감을 잃고 은둔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자 게일의 전화를 받고 옛 연인 조디가 첫 감독을 맡은 작품 "메가스톰" 촬영장으로 향했다. 조디가 그를 찾는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건 게일의 거짓말이었다. 게일은 콜트에게 실종된 톰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콜트는 톰을 찾다가 톰의 새로운 대역 스턴트맨의 시체를 발견했고, 모든건 톰이 살인을 저지른걸 그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음모였다는걸 알아채는데...
"데드풀 2", "불릿 트레인"의 데이빗 리치 감독 작품으로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영화입니다. 생각없이 볼 수 있는 단순한 영화지만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전개가 매끄럽고 안정적이라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웃길 때 확실히 웃기고, 화끈하게 달려줄 때에는 화끈합니다. 영화 속 영화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인물 관계를 본편과 교차시키는 솜씨도 좋습니다. 마지막에 '혹시 콜트가 주인공을?'이라는 기대를 깨부수는 제이슨 모모아의 깜짝 출연장면은 정말 빵 터졌어요.
음악도 아주 훌륭합니다. 거의 주제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KISS의 "I Was Made for Lovin' You"는 물론, 테일러 스위프트의 "All Too Well"과 필 콜린스의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의 가사와 멜로디 모두 장면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액션 볼거리도 충분합니다. 자동차 추격, 보트 추격, 폭발 장면이 시원합니다. 스턴트맨이 제목이자 주인공답게 크레딧에서 실제 스턴트 촬영을 보여주는 구성도 좋았습니다. 전성기 성룡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그러나 격투 액션씬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굼뜨고 느린 탓입니다. 특히 쓰레기차 안에서의 격투는 지루했습니다. 오래 전, "FX"라는 영화에서는 특수효과맨이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서 악당들을 공격했었는데, 스턴트맨다운 전문 기술을 활용하는 장면이 많았더라면 좋았을겁니다. 톰의 집에서 습격한 악당들과 싸우다가 미리 옮겨둔 쇼파 위로 떨어지는 장면처럼요,
그리고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결말은 확실히 좀 허무했어요. 딥 페이크라고는 하지만 실제 살해 장면 영상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톰 라이더의 녹음이 그렇게 큰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거든요.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두말할 나위 없는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제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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