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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맥거크 탐정단 3 : 사형 선고를 받은 고양이 - 에드먼드 W.힐딕 / 신인수 : 별점 3점

맥거크 탐정단 3 : 사형 선고를 받은 고양이 - 6점
에드먼드 W. 힐딕 지음, 배중열 그림, 신인수 옮김/별별책방

맥거크 탐정단에게 이웃에 사는 윌리 형이 찾아왔다. 윌리가 키우는 고양이 위스커스가 이웃집 비둘기를 죽였다는 누명을 써서 동물 보호소로 보내질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오래전, 제가 초등학교 무렵 "매거크 탐정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도 본가에 몇 권의 유물이 남아있을 정도로 애지중지 아끼면서 읽었던 책들이었지요.
재 출간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오래전 출간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자 엄청 좋아했던 일러스트가 모두 바뀐 탓에 별로 구입할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다시 읽기에는 제 나이도 너무 많으니까요.
그래도 점점 커 가는 딸 아이의 추리 소설 조기 교육을 위해 한 권 집어들게 되었네요. 시리즈 중에서 오래전에 읽지 못했던 책이기도 했고요.

책은 아동용 소설 답게 분량은 150 페이지도 안되고, 내용 전개도 쉽고 빠릅니다. 덕분에 완독하는데 한 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그래도 추리적으로 동기, 단서, 복선 등 갖출 요소는 모두 다 갖추고 있습니다. 위스커스를 가둬 놓은 동안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나면 누명을 벗을 거라는 생각이라던가, 이 생각을 역 이용하는 계획과 같이 고도의 (?) 두뇌 싸움도 등장할 정도입니다. 

물론 어른들이라면 마틴 할아버지가 진범임을 쉽게 눈치챌 수 있긴 합니다. 비둘기와 고양이 모두를 싫어했고, 마침 위스커스를 숨겨놓은 창고에 대해서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어른이니까요. 하지만 이 정도라면 초등학교 3~4학년 까지의 아이들에게는 추리력을 시험해 볼 만한 좋은 도전거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에 마틴 할아버지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맥거크의 기지도 괜찮았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이전의 제가 사랑했던 일러스트는 아니지만, 컬러풀한 일러스트를 포함하여 책의 완성도도 아주 높은 편이거든요. 제 기준으로 별점을 주기는 애매한데,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보면 내용도 재미있고, 그림도 예쁘니 별점 3점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딸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줄 생각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준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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